인천공항공사, '에어카고 유럽 2025'서 글로벌 화물허브 경쟁력 홍보

3박 4일간 30개 사 미팅·신규 취항 유치
브뤼셀 공항과 전략적 협력, 노선 다변화 박차

김치원 인천국제공항공사 물류개발팀장(오른쪽)과 드미트리 베토니 벨기에 브뤼셀공항회사 화물 및 노선개발총괄이 최근 '화물분야의 전략적 협력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 촬영했다.
김치원 인천국제공항공사 물류개발팀장(오른쪽)과 드미트리 베토니 벨기에 브뤼셀공항회사 화물 및 노선개발총괄이 최근 '화물분야의 전략적 협력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 촬영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이학재)는 최근 독일 뮌헨에서 열린 세계 최대 항공화물 전시회 '에어카고 유럽 2025'에 참가해 인천공항의 글로벌 화물 허브 경쟁력을 알렸다고 9일 밝혔다.

'에어카고 유럽'은 격년으로 개최하는 세계 최대 항공화물 전문 전시회로, 항공화물업계의 올림픽으로 불린다. 올해는 미·중 갈등 등으로 유럽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주목받으며 400여 개 기업이 전시관을 운영했고, 참가자는 역대 최대인 8만 명에 달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대한항공, LX판토스, 한진 등 인천공항 자유무역지역 입주기업 3곳과 함께 '인천공항관'을 운영했다. 이들은 국제선 화물 세계 3대 공항인 인천공항의 항공 네트워크, 자유무역지역 등 인프라 경쟁력을 집중적으로 홍보했으며, 3박4일간 30여 개 해외 공항 및 항공사와 릴레이 미팅을 진행했다.

특히 전시회 기간 중 4일에는 벨기에 브뤼셀 공항과 '화물분야 전략적 협력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프랑크푸르트, 암스테르담 등 기존 대형 화물공항의 성장세가 둔화되는 가운데, 인천공항은 브뤼셀 공항을 서유럽의 새로운 거점으로 삼아 화물 노선 확대, 공동 마케팅, 시장정보 교환 등 다양한 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인천공항공사는 주요 타깃 항공사를 대상으로 1대1 미팅을 통해 CMA-CGM 등 화물 항공사의 신규 취항을 유치했고, 인도 방갈로르 공항 등과도 신규 항공편 개설 논의를 진행했다. 함께 참가한 항공사와 물류 기업도 새로운 해외 화주기업 및 물류사와 영업활동을 강화하며 수요 다변화를 꾀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최근 독일 뮌헨에서 개최된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독일 뮌헨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규모 항공화물 전시회인 '에어카고 유럽 2025'에 참가해 항공화물 허브로서 인천공항의 경쟁력을 글로벌 시장에 홍보하고 기념 촬영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최근 독일 뮌헨에서 개최된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독일 뮌헨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규모 항공화물 전시회인 '에어카고 유럽 2025'에 참가해 항공화물 허브로서 인천공항의 경쟁력을 글로벌 시장에 홍보하고 기념 촬영했다.

이학재 사장은 “미국 관세제도 개편 등 아시아-미주 노선의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노선 다양화를 통한 새로운 성장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전 세계 공급망 재편에 맞춰 해외 화물공항 및 항공사, 글로벌 물류기업들과 적극 협력해 인천공항의 국제화물 허브 역량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