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항공대학교(총장 허희영)는 유럽 최대 항공우주 기업 에어버스(AIRBUS)와 '2025 AIRBUS 101' 행사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9일 밝혔다.
이 행사는 2017년부터 매년 이어온 글로벌 항공우주 비교과 프로그램으로, 에어버스 임직원 특강과 학생 아이디어 공모전으로 구성됐다.
1부에서는 에어버스의 지미 리 수석 현장서비스 담당자가 'From Apprentice Technician To Airbus Field Service Representative(견습 기술자에서 에어버스 현장서비스 담당자로)'를 주제로, 교내 전시된 에어버스 A300 기내에서 특강을 진행했다. 학생들은 항공기 유지보수, 설계, 운영의 실제 사례와 최신 기술 동향을 접하고, 강연 후에는 에어버스 조직문화와 인재상 등 진로 관련 질의응답을 활발히 나눴다.
2부 아이디어 공모전에서는 '지속 가능한 항공산업을 위한 공학적·경영학적·융합적 접근'을 주제로 79개 팀이 참가해 12개 팀이 본선에 올랐다. 학생들은 친환경 기술, 고객 편의성, 인공지능(AI) 활용 등 항공산업의 미래를 겨냥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발표했다. 1위는 '활주로에서 다양한 소재를 활용한 에너지 하비스팅'(신소재도 먹고살자 팀), 2위는 '화재 진압이 가능한 스마트 오버헤드빈'(Airvolution 팀), 3위는 'AI 기반 활주로 충돌 방지 시스템'(AIRgorithm 팀)이 각각 차지했다. 1~3위 팀에는 에어버스 해외탐방 기회, 4~6위 팀에는 장학금이 수여됐다.
허희영 총장은 “에어버스의 후원으로 열리는 AIRBUS 101은 학생들에게 항공우주산업의 변화를 이해하고 상상력과 창의력을 발휘할 좋은 기회”라며 “앞으로도 양 기관이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해 꾸준히 협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항공대는 에어버스, 보잉, 록히드 마틴 등 세계 3대 항공기 제작사와 함께하는 글로벌 항공우주 비교과 프로그램(GAEP)을 매년 운영하고 있다.
고양=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