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스마트코티지 오픈하우스로 전환

LG전자가 28일부터 전라북도 김제에 위치한 'LG 스마트코티지'를 일반 방문객을 대상으로 하는 오픈하우스로 전환·운영한다.

지난해 말부터 SM 엔터테인먼트를 시작으로 캠핑장 등 기업간거래(B2B) 고객을 확보한 데 이어 기업과 소비자간거래(B2C) 확대에도 속도를 내기 위한 수순이다.

LG 스마트코티지는 세컨드 하우스, 연수원 등으로 활용가능한 모듈러 주택이다. 집 안에는 LG전자의 냉장고, 인덕션, 광파오븐, 냉온정수기, 식기세척기 등을 갖추고 있다.

LG전자는 이달 말부터 네이버 예약을 통해 방문객이 오픈하우스 체험을 신청하고 숙박할 수 있는 스테이 공간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지역과 연계한 프로그램과 굿즈 등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가 전라북도 김제에서 운영 중인 LG 스마트코티지 (자료=시골마을 이장우 프로그램 캡쳐)
LG전자가 전라북도 김제에서 운영 중인 LG 스마트코티지 (자료=시골마을 이장우 프로그램 캡쳐)

김제 소재 LG 스마트코티지는 네 가지 유형의 모델하우스(모노, 모노플러스, 듀오, 듀오플러스)를 구비하고 있다. 모노 모델은 단층형, 듀오 모델은 복층형이다.

앞서 LG전자는 LG 스마트코티지 출시 이전 충청북도 진천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뤁스퀘어에 시제품을 설치해 숙박공간으로 운영하고 있다.

LG전자는 LG 스마트코티지가 에너지 절감 효과가 커 주거 생활 혁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전자는 LG 스마트코티지에 냉난방, 바닥난방, 급탕까지 사용 가능한 일체형 시스템 보일러를 적용했다. 주택 내 사용하는 모든 에너지를 전기로 사용하는 전전화 주택으로 구현했다. 스마트홈 플랫폼 'LG 씽큐' 애플리케이션과 연결하면 실시간으로 에너지 사용량과 생산량을 모니터링할 수 있다.

한편, LG 스마트코티지 모노 타입은 국내 최초로 프리팹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 제도에서 최고 등급(ZEB Plus) 등급을 획득했다. 프리팹은 공장에서 사전 제작 후 건물을 트레일러나 크레인으로 이동해 현장에서 조립·설치하는 방식의 건축 공법이다.

한국에너지공단에서 운영하는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 제도는 에너지 사용을 최소화한 녹색건축물을 대상으로 등급을 부여한다.


조연우 LG전자 HS사업본부 CX담당 스마트코티지컴퍼니 대표는 “하반기에는 평당 단가가 더 낮은 제품도 선보여 라인업을 늘릴 것”이라며 “LG전자가 진출해있는 여러 법인에도 스마트코티지를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G 스마트코티지 오픈하우스 내부 모습 (자료=시골마을 이장우 프로그램 캡쳐)
LG 스마트코티지 오픈하우스 내부 모습 (자료=시골마을 이장우 프로그램 캡쳐)

김신영 기자 spicyzer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