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저작권위원회 “AI 원천데이터 725만건 구축·공개”

자료=한국저작권위원회
자료=한국저작권위원회

한국저작권위원회는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간 총 725만여 건에 달하는 인공지능(AI) 원천데이터를 공유마당을 통해 구축·공개했다고 10일 밝혔다.

위원회는 공유마당을 통해 한국의 전통문화는 물론, 산업과 일상 전반을 아우르는 AI 원천데이터를 구축해 누구나 저작권 걱정 없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다.

서비스 시작 당시 2022년 9곳이었던 활용처는 2023년 303곳, 2024년 1,194곳으로 대폭 증가하며 AI 생태계 전반에서 활발히 이용되고 있다. 서강대, 성균관대, 충남연구원 등 다양한 교육 및 공공기관에서도 공유마당의 AI 데이터를 기반으로 연구와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위원회는 앞으로도 데이터의 접근성과 활용성을 꾸준히 높여 저작권 이슈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과 개발자들의 부담을 줄이고 AI 산업 전반의 발전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공유마당 인공지능 원천데이터 활용 공모전'을 7월 31일까지 개최한다. 공모전은 공유마당의 원천데이터를 활용해 실현 가능한 서비스를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강석원 한국저작권위원회 위원장은 “AI 기술은 빠르게 진화하고 있지만, 그 안에 담기는 데이터의 성격에 따라 결과물의 방향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며 “공유마당은 한국의 전통과 정서뿐 아니라 산업과 생활 전반의 다양한 요소들이 AI 기술 안에서도 올바르게 반영되도록 돕고 있다”고 강조했다.

권혜미 기자 hyemi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