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건설기술연구원(원장 박선규)이 미래 건설기술 혁신 의지를 담은 중장기 발전전략을 발표했다.
건설연은 10일 일산 본원에서 개원 42주년을 기념해 'KICT 2030+ 중장기 발전전략 수립 및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영식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이사장을 비롯해 역대 원장, 전·현직 임직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박선규 원장 기념사를 시작으로 김영식 이사장 축사가 이어졌고, 이후 새로운 건설연 비전 선포와 중장기 발전전략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건설연은 기후위기와 재난, 국민 안전을 위협하는 사고 증가, 첨단기술 환경 급변 등 대내외적 위기와 도전에 대응하고, 국민이 안심하며 산업이 지속 혁신·발전할 수 있도록 국가 핵심 연구기관 역할을 다한다는 의지를 중장기 발전전략에 담았다.

'과학기술 혁신으로 미래를 건설하는 글로벌 연구기관'으로의 도약을 비전화하고, 첨단기술로 산업 확장과 가치 향상에 기여하는 'K-스마트건설 혁신 생태계 조성'을 핵심미션으로 제시했다.
이를 실천하기 위한 4대 전략방향으로는 재난.재해 대응, 국토 탄소중립 달성,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미래공간 조성, 건설산업 생태계 혁신을 선정했다.
특히 최근 땅꺼짐 사고, 건설현장 사고, 노후 인프라 문제를 심층 분석하고 건설·인프라 분야 디지털 전환과 융합형 연구를 통해 실효적인 성과를 도출할 계획이다.
아울러 건설연은 이번 비전 선포를 계기로 지속 가능한 국토.도시를 건설하고 산업 성장동력 강화와 혁신을 이끌기 위한 첨단기술 융합, 글로벌 협력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박선규 건설연 원장은 “이번 비전선포식을 통해 국토과학기술 분야에서 대형 연구성과와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결과를 창출하고, 건설산업 미래를 선도하는 기관으로서 역할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김영준 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