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현 경기도의원, 이주배경학생 통학 지원 예산 현실화 촉구

차량 임차·바우처 등 '통합 교통지원모델' 시범사업 추진
지역 여건 반영 예산 모델·조례 제정으로 제도적 뒷받침

박상현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의원이 11일 경기도 이민사회국 및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었다.
박상현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의원이 11일 경기도 이민사회국 및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었다.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박상현 의원(더불어민주당, 부천8)은 지난 11일 경기도 이민사회국 및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이주배경학생을 위한 통학 지원 사업의 예산 현실화와 지역 맞춤형 모델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 의원은 “도내 한국어 랭귀지 스쿨 등 이주배경학생 대상 기관의 지역별 여건이 다름에도 불구하고 일률적인 예산 배정으로는 정책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며 “부천을 포함한 5개 내외 지역에서 유형별 시범사업을 먼저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예산 산정 모델을 정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간담회에서는 차량 임차, 자차 운영, 택시 바우처 등 다양한 수단을 통합적으로 검토하는 '경기도형 통합 교통지원모델' 구축 방안이 논의됐다. 박 의원은 관광버스, 교회 차량, 민간 자원 등을 연계해 예산 부담을 줄이면서도 실질적인 이동권 보장을 가능하게 할 수 있다고 제안하며, 공공 일자리 및 민간 사회공헌과의 접점 마련 가능성도 언급했다.

또 박 의원은 향후 교육청, 시군, 교육지원청과의 협력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관련 조례 제정과 예산 확보를 병행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는 “이 사업은 예산의 합리성과 정책의 사회적 명분을 모두 충족할 수 있는 전국 최초의 교통복지 협력 모델이 될 것”이라며 “조속히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내년도 본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실무 협의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부천=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