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분당 재건축 정비물량 '입안제안 방식' 우선 검토

5차례 간담회서 자율성·신속성 높은 평가
6월 중 설문조사로 주민 의견 폭넓게 반영

성남시청 전경.
성남시청 전경.

경기 성남시는 2025년 분당지역 재건축 정비물량 선정방식과 관련해, 주민대표와 전문가 의견을 수렴한 결과 '입안제안 방식'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결과는 지난 5월 시청과 분당구청에서 총 5회에 걸쳐 열린 의견청취 간담회를 통해 도출했다.

간담회에는 공동주택 연합회, 선도지구 공모신청 구역 주민대표, 특별정비예정구역 주민대표, 재개발재건축추진지원단 자문위원(민간전문가) 등 다양한 주민단체가 참여했다. 입안제안 방식은 주민 자율성과 신속성 측면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았고, 공모 방식은 과열 경쟁과 주민 갈등을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일부 제기됐다.

이에 따라 시는 2025년 정비물량 선정에서 '입안제안 방식'을 우선 검토 대상으로 삼아 관련 행정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 다만, 6월 중 분당지역 전체 주민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선정방식에 대한 폭넓은 의견을 추가로 수렴할 계획이다.

성남시는 이를 통해 정책 결정의 정당성과 수용성을 높이고, 다양한 주민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겠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재건축 정비사업의 핵심 가치를 주민 참여와 수용성, 투명성에 두고, 지역 여건과 시민 의견을 반영한 지속가능한 정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성남=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