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산단, AI 기반 첨단제조 전환 본격화…1400억 투입

국내 연구진이 다양한 제조업 작업 공정에 로봇을 쉽게 적용할 수 있게 하는 작업 인공지능(AI)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대규모 언어모델(LLM)과 가상환경에 기반한 '로봇 작업 AI기술'은 사용자의 명령을 이해하고 로봇 작업 명령을 자동 생성·실행하는 기술이다. 16일 대전 유성구 한국기계연구원에서 연구원이 로봇 작업 AI 기술을 시연하고 있다. 대전=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국내 연구진이 다양한 제조업 작업 공정에 로봇을 쉽게 적용할 수 있게 하는 작업 인공지능(AI)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대규모 언어모델(LLM)과 가상환경에 기반한 '로봇 작업 AI기술'은 사용자의 명령을 이해하고 로봇 작업 명령을 자동 생성·실행하는 기술이다. 16일 대전 유성구 한국기계연구원에서 연구원이 로봇 작업 AI 기술을 시연하고 있다. 대전=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정부가 산업단지를 인공지능(AI) 기반 첨단제조업 거점으로 대전환하기 위한 실증사업에 착수했다. AI를 본격 도입해 생산성과 혁신성을 끌어올리고, 지역경제까지 활성화하겠다는 복안이다. 선정된 산단에는 GPU(그래픽처리장치) 등 고성능 인프라부터 디지털트윈 기반 플랫폼까지 '풀세트' 지원이 이뤄진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7일 'AX(인공지능 전환·Artificial intelligence transformation) 실증산단 구축사업' 공모를 개시했다.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신규로 추진되는 이번 사업은 2028년까지 총 1400억원의 국비가 투입된다. 전국 10개 스마트그린산단을 선정해 AI 인프라와 실증 환경을 조성하는 게 골자다. 산단별로 40%의 지방자치단체 예산 매칭이 조건이다.

선정된 산단은 AI 도입이 시급한 특화·전략 업종을 중심으로 △AX 인프라 구축 △기업 AX 실증지원 △산단 AX 마스터플랜 수립 △AX 얼라이언스 운영 등을 지원받게 된다.

구체적으로 'AX 인프라 구축' 부문에서는 GPU 등 고성능 연산자원과 AI 솔루션 실증 공간, 5G 및 Wi-Fi 기반 특화 통신망, 디지털트윈 산단 관리 플랫폼, SaaS 기반 AI 서비스 공간 등의 구축을 지원받는다. 지역별로 추진 중인 AI 데이터센터와의 연계도 검토 중이다.

'기업 AX 실증지원' 부문에서는 AI 솔루션을 제조현장에 실제 적용해 개념검증(PoC) 사례를 도출하고, 현장 중심의 성과를 확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들도 고비용 장비 투자 없이 AI 도입 효과를 미리 경험하고 향후 확장 적용 여부를 판단할 수 있게 한다.

또 각 산단의 산업구조와 기업 수요에 맞춘 '중장기 추진전략(산단 AX 마스터플랜)'도 수립한다. 산단별로 맞춤형 디지털 전환 로드맵을 그려나가는 내용이다.

AI 공급기업, 입주기업, 연구소, 대학 등으로 구성된 'AX 얼라이언스'도 산단별로 운영된다. 수도권에 다수 소재한 AI 공급기업도 AX 얼라이언스에 참여가 가능하다. 산업부는 이를 통해 세미나, 컨설팅, 기술 매칭 등 다양한 협업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산단 내 기업 간 기술 전파와 생태계 확산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승철 산업부 산업기반실장은 “이번 AX 실증산단 구축사업은 단순한 인프라 조성에 그치지 않고 실제 현장에서의 제조혁신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며 “K-산단이 AI 기반 첨단 제조의 중심 거점으로 거듭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업 설명회는 오는 20일 오후 2시 대구 KICOX홀에서 열린다. 공모는 7월 28일까지 접수한다. 자세한 내용은 산업부 및 한국산업단지공단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안영국 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