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화성특례시가 18일부터 사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국내 최초로 지방정부가 주최하는 대규모 인공지능(AI) 엑스포 'MARS 2025'의 막이 올랐다. 행사는 글로벌 기업, 석학, 청년이 한자리에 모여 AI 기술과 산업, 정책, 교육, 문화가 융합된 새로운 도시 모델을 제시한다.
화성시는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 구축 △AI 산업생태계 조성 △시민 체감형 AI 체험 확산 등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정명근 시장을 만나 MARS 2025의 비전과 'AI 미래도시' 화성의 청사진을 들어봤다.

-'MARS 2025' 개최 배경과 목표는.
▲화성시는 AI를 행정과 도시문제 해결에 선제적으로 도입해왔다. 이제 기술을 넘어 'AI가 도시와 시민의 삶을 어떻게 바꿀 수 있는가'를 논의하는 장이 필요하다고 봤다.
MARS 2025는 국내 최초 지방정부 주최 대규모 AI 국제행사로, 산업·교육·정책·시민이 연결된 'AI 도시 생태계'를 실현하는 무대다. 목표는 'AI 미래도시 화성' 브랜드 확립과 기술 선도 도시 도약이다.
-기대하는 성과는.
▲행사의 핵심은 '연결'이다. 아마존, 현대차, KAIST 등 글로벌 기업과 국내외 스타트업, 투자자가 한자리에 모여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데모데이에서는 20억원 규모 투자의향서 체결과 40건 이상 투자 상담을 예상한다. 세계적 석학과 포럼을 열어 AI 기술의 미래와 도시 적용 방향도 논의한다.
-각 참여자가 얻어가길 바라는 점은.
▲MARS 2025는 시민, 청년, 기업, 연구자 모두가 주인공이다. 시민은 100여개 전시 부스와 체험 공간에서 AI를 직접 경험하고, 기업과 스타트업은 투자 유치와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 기술 검증 기회를 얻는다. 청년층은 정책발표회와 데이터포럼 등에서 AI와 행정, 도시 문제를 직접 고민해볼 수 있다. 모두가 '화성에서 AI의 미래를 먼저 경험했다'는 자부심을 갖길 바란다.
-'AI 미래도시 화성'의 비전과 중장기 로드맵은.
▲화성시는 '기술이 도시를 바꾸고, 시민이 주도하는 AI 기반 미래도시'를 지향한다. AI 전략담당관 신설, 전 부문 AI 접목, 공직자 AI 교육, AI 기반 도시데이터 분석 등 행정 혁신을 추진 중이다.
또 관내 AI 기업 및 스타트업 육성, 실증 테스트베드, 글로벌 투자 연계, 전 세대 AI 리터러시 교육 등 산업과 시민 역량을 동시에 강화하고 있다.
-지역 AI 기업 성장·글로벌 진출 지원 정책은.
▲화성시는 기업과 동반 성장하는 파트너십을 지향한다. 스타트업과 강소기업을 직접 발굴해 MARS 2025에 참여시키고, 해외 바이어 연계, 마케팅, 기술 실증 등 실질적 판로 확보를 지원한다.
데모데이는 지속적 연결을 위한 투자 플랫폼으로 확장한다. 스마트팩토리 지원, 기술 컨설팅, AI 인력 양성 등 기업 성장 전주기 정책도 추진 중이다.
-AI 확산에 따른 일자리 변화·사회적 격차 등 부작용 대응 방안은.
▲화성시는 '기술이 시민을 앞서지 않도록' 포용적이고 균형 잡힌 AI 정책을 설계하고 있다. 전 세대를 위한 AI 리터러시 교육, 디지털 소외 계층 지원, 어르신 대상 AI 건강관리 로봇 등으로 기술이 약자를 보듬는 정책을 펼친다.
AI 인재양성, 스타트업 창업지원, 디지털 일자리 매칭 등으로 새로운 고용 생태계도 준비한다. AI 정책의 본질은 '사람을 향하는 기술'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화성=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