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터글로벌 곽영호 대표가 '마이케이 페스타' 모더레이터로 나서 특별한 메시지를 건넸다.
한터글로벌 곽영호 대표는 지난 2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개최된 '마이케이 페스타(MyK FESTA)'에서 진행된 킨디 서밋(KINDIE Summit) 세션에 모더레이터를 맡아 '디지털 시대의 음악과 유통 마케팅'이라는 주제로 컨퍼런스를 진행했다.
모더레이터인 곽영호 대표는 한터글로벌이 '한국 음악의 터전'으로서 걸어온 여정 속의 경험들을 바탕으로 K-POP 산업 데이터 및 K-POP 마케팅의 흐름, 최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아가(AGA)' 프로젝트의 유의미한 성과 사례에 대한 발표로 세션을 시작했다.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회장 이규영)가 주관하는 킨디 서밋에는 시드엑스(대표 김아론), YG플러스(리더 서희), NHN벅스(팀장 장서현), 플럭서스(본부장 차상수) 등 4명의 전문가가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한터글로벌은 세계 유일의 실시간 음악차트인 한터차트를 운영하며 33년간 K-POP 관련 빅데이터를 모아온 유일무이한 기업이다. 미국과 일본, 중국에서 실질적 데이터를 모아 주간 단위로 국가별 차트를 발표하고 있으며, 아티스트가 해외에 어떻게 진출하고 성장하면 좋을지 가이드를 제공한다.
이날 현장은 뜨거웠다. 곽영호 대표는 K-POP 업계 전문가들과 관계자들로 가득 찬 현장에서 "전 세계 각국에 K-POP 팬들이 있지만, 우리 아티스트가 다가갈 길이 없고, 성장이 어려운 실정"이라면서 "'아가(AGA)' 프로젝트는 이 같은 상황을 돌파하고자 기획된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 이어 "글로벌한 성공을 갈망하는 아티스트가 정말 많은데, 이들이 직접 가서 팬들을 만날 기회를 마련해주는 등 우리가 매개 역할을 해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터글로벌이 기획한 '아가(AGA)' 프로젝트는 'Artist(아티스트) Global(글로벌) Accelerating(엑셀러레이팅)'의 약자로 충분한 실력과 매력을 갖췄음에도 좀처럼 해외 진출의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는 아티스트의 현지 활동을 지원하고, 이들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드는 기획이다.
최근에는 저스트비(JUSTB)가 이 프로젝트의 첫 번째 주인공으로 참여, 4주간 멕시코에 머물며 급격한 성장을 이루며 K-POP 업계의 비상한 관심이 쏠린 바 있다. 프로젝트 기간 동안 저스트비의 멕시코 내 팬카페 회원 수는 3배 증가했고, 공식 SNS 팔로워는 약 28% 상승(13만 5000여 명)한 바다.
곽영호 대표는 "저스트비는 이번 '아가(AGA)' 프로젝트를 통해 13만 5000여 명이 넘는 중남미 라틴 팬들을 모으는 엄청난 성과를 이뤘다"며 "요즘 저스트비 위버스에는 중남미 팬들이 몰려들었고, 스페인어를 배우는 콘텐츠를 진행하고 있을 정도"라고 말했다.
곽영호 대표는 막대한 상과를 얻을 수 있었던 비결을 덧붙였다. 그는 "일정을 4주 차로 나눠 현지 정착부터 기관과 기업들과의 만남을 주선했고, 12개 현지 대학에서 스쿨어택을 진행해 일반 대학생들 팬들을 확보하는 시도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형 공연에 저스트비를 헤드라이너로 세웠고, 멕시코 프로야구 100주년 기념 행사에서 멤버가 시구를 할 수 있도록 진행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들의 활약에 50군데가 넘는 현지 미디어들이 반응해 따라붙기 시작했고, SNS상에서 팬들의 커뮤니케이션이 활발하게 일어나면서 엄청난 규모의 팬덤이 붙은 것"이라고 전했다.
결과가 기대 이상이었던 만큼, K-POP 업계는 비상한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이날 현장도 '아가(AGA)' 프로젝트의 성과 보고에 뜨겁게 달아올랐다. 곽영호 대표는 "한터글로벌은 K-POP 생태계에 영향력을 확대하는 일을 하고 있다"면서 "K-POP 아티스트들의 글로벌 진출 신호탄을 쐈다는 평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아가(AGA)' 프로젝트는 계속된다. 곽영호 대표는 "저스트비 멤버들과 소속사 대표와도 심도 있는 소통을 통해 지난 프로젝트에 대한 개선점과 향후 방향성에 대해서 논의하고 있다"면서 "또 새로운 역사를 함께 만들어 갈 새로운 주인공을 고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가 주최하고,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원장 박창식)이 주관하는 '마이케이 페스타'는 한류 콘텐츠와 문화 산업, 온·오프라인, 이를 이루는 플레이어들이 한데 모이는 새로운 플랫폼이다. 한류의 영역을 확장하며, 지속 가능한 축제를 지향한다.
다양한 장르의 K-POP 콘서트(에스파, 있지, 청하 등 출연)와 글로벌 컨퍼런스, 산업 전시, 수출 상담회 등이 6월 19일부터 22일까지 4일간 서울올림픽공원 KSPO DOME, 핸드볼경기장, 한얼광장에서 개최되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이금준 기자 (auru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