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바테크 사로잡은 K-스타트업…“글로벌 혁신의 중심으로”

중소벤처기업부(장관 오영주)와 창업진흥원(원장 유종필)은 한국의 유망 창업기업들이 유럽 최대 기술 박람회 '비바테크놀로지(Viva Technology) 2025'에서 글로벌 무대에 기술력을 입증하며 실질적 성과를 거뒀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 6월 11일부터 14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됐으며, '혁신의 새로운 지평선'을 주제로 역대 최대 규모인 18만여 명이 참관했다. 주최 측에 따르면 14,000개 창업기업과 3,500개 전시 부스, 400명의 연사, 64만 건 이상의 비즈니스 매칭이 진행됐다.

바테크 'K-Startup' 통합관 전경
바테크 'K-Startup' 통합관 전경

우리나라는 창업진흥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창조경제혁신센터(경기·충남), 인천테크노파크, 서울AI허브 등과 함께 'K-Startup 통합관'을 구성해 △AI △기후테크 △모빌리티 등 26개 기업을 집중 홍보했다. 행사 기간 동안 378건의 상담과 함께 4건의 현장 양해각서(MoU), 1건의 협력의향서(LoI)가 체결됐다.

전시 첫날 저녁에는 한국 통합관 대표 현지 협력행사(네트워킹)인 '케이-창업기업의 밤(K-Startup Night)'을 개최하고 한국 창업기업 19개사가 기업설명회(3분 피칭)를 추진한 결과, 5개 창업기업이 전시회 기간동안 현지 기업과의 양해각서(MoU) 및 계약의향서(LoI) 체결의 성과를 거두었다고 밝혔다.

대표적으로 모핑아이는 프랑스 AI 소프트웨어 개발사 'psoft' 및 네덜란드 수자원 기업 'limpid&co'와 각각 양해각서(MoU)을 체결하며 국제 공동 연구개발(R&D) 및 솔루션 상용화 기반을 마련했다.

투니모션은 AI기반 업스케일링 기술과 자체 개발한 디지털 컷아웃 방식을 통해 기존 대비 80%의 애니메이션 제작 공정 단축을 선보이며, 현장에서 계약의향서(LoI)를 체결하기도 했다.

나인와트는 일본의 그린 핀테크 기업인 'PBADAO'와 스마트 시티 탄소배출 데이터 활용과 저배출 건물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양해각서(MoU)을 체결했다. 프랑스 파리의 'Ecole des Ponts Paris Tech'와도 WATTI 플랫폼의 현지화 및 개념검증(PoC) 구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였다.

이 외에도 행사 전날에는 세계 최대 창업클러스터인 '스테이션 에프(Station F)'를 방문해 입주·지원 프로그램을 확인하고, 지재권 로펌 플래서러드 아이피(Plasseraud IP)와의 네트워킹을 통해 유럽 지식재산권 보호 전략도 논의했다.

올해 전시회는 특히 AI 중심 전시가 두드러졌으며 관련 부스 수는 전년 대비 40% 증가했다.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은 개막식에서 엔비디아 젠슨 황 CEO, 미스트랄AI 아르튀르 멘슈 CEO와 함께 “프랑스와 유럽이 AI와 첨단기술 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유종필 창업진흥원장은 “올해 비바테크를 통해 케이 스타트업(K-Startup)의 기술력과 글로벌 진출 역량이 입증됐다”며 “앞으로도 한국의 우수한 창업기업들이 세계 주요 전시회에서 더욱 주목받을 수 있도록 글로벌 진출과 현지 홍보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성현희 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