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권재 오산시장, 김동연 경기지사에 현안사업비 반영 건의

시민 안전·편의시설 강화 위한 예산 지원 촉구
국민안전체험관 등 주요 현안 포함…도지사 “검토 약속”

이권재 오산시장(오른쪽)과 김동연 경기지사가 21일 오산 오색시장에서 열린 '경기 살리기 통큰 세일 개막식'에 참석해 장을 보고 있다.
이권재 오산시장(오른쪽)과 김동연 경기지사가 21일 오산 오색시장에서 열린 '경기 살리기 통큰 세일 개막식'에 참석해 장을 보고 있다.

이권재 경기 오산시장은 지난 21일 오산 오색시장에서 열린 '경기 살리기 통큰 세일 개막식'에 참석한 김동연 경기지사와 만나, 오산시 주요 현안사업 예산을 제1차 경기도 특별조정교부금(특조금)에 반영해달라고 요청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시장은 간담회 자리에서 “특조금을 건의한 모든 현안이 오산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안전 확보를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라며, 예산 반영을 강조했다. 김 지사는 “주신 현안들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겠다”고 답했다.

오산시가 요청한 특조금 지원 사업에는 △가로등 조도 개선 △민간·가정어린이집 및 꿈두레도서관 폐쇄회로(CC)TV 개선 △매홀중 통학로 보도 캐노피 설치 △오산시 통합관제실 인공지능(AI) 영상정보디스플레이 구축 등 시민 안전시설 관련 예산이 포함됐다. 또 △서랑저수지 힐링공간 조성 △양산동·초평동 물놀이장 조성 △맨발걷기길 조성 △자전거 도로 정비 △청소년 문화의집 시설 개선 △세교복지타운 수영장 지하 누수 방수공사 등 시민 편의시설 확충 사업도 건의안에 담겼다.

특히 가로등 조도 개선사업은 대원1·2동, 남촌동, 초평동 일원에 설치된 LED 등기구와 안정기 교체를 통해 어두운 도시 이미지를 밝고 안전하게 개선하는 사업이다. 서랑저수지 힐링공간 조성사업은 수변 둘레 1.24km 중 데크로드가 설치되지 않은 840여m 구간에 데크로드를 설치하고, 경관조명과 음악분수까지 포함한 개발로 오산의 새로운 랜드마크를 만드는 계획이다.

이 시장은 또 세교지구에 건립된 국민안전체험관 운영에 오산시가 시비 100억원을 투입하고 부지를 무상임대한 점을 들어 경기도 차원의 보상 차원에서 특조금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민안전체험관은 총 300억원 공사비 중 100억원이 오산시 예산으로 투입됐으며, 현재도 시유지를 무상임대 중이다.

이권재 시장은 지난 5일 경기도의회 의정정책추진단과의 정담회에서도 같은 현안들에 대해 특조금을 건의한 바 있다.

이 시장은 “경기도의 일원으로서 시비 투입, 무상임대로 국민안전체험관 운영에 일익한 공에 대해 도 차원에서 특조금을 지원하는 방안에 대해 고민해달라”고 말했다.

오산=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