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과 저소득층, 고령층 등에서 인공지능(AI) 서비스 이용 경험이 크게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 경험이 부족한 이유로는 이용할 기기나 제품이 없기때문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가 한국갤럽조사연구소를 통해 최근 발행한 '디지털정보격차 실태조사'에 따르면 AI 서비스 경험과 관련 일반국민은 51%가 '경험이 있다'고 대답한 반면 장애인 41%, 저소득층 35.8%, 고령층 27.8% 순으로 조사됐다. AI 서비스 경험의 경우 취약계층 평균은 30.7%로 일반국민과 20%포인트(P) 이상 격차를 보였다.

AI 서비스 이용 역량과 관련 'AI가 적용된 기기와 그렇지 않은 기기를 구별 가능한지'에 대한 질문에는 일반국민은 60.2%가 '가능하다'고 답했다. 하지만 장애인과 고령층,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 평균은 37.8%로 낮았다. 또 AI애플리케이션이나 제품을 업무에 효율적으로 활용하는지에 대해서는 일반국민은 58.4%가 '그렇다'고 한 반면 취약계층 평균 35.5%에 그쳤다.

AI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일반국민, 취약계층 모두 '이용할 기기나 제품을 갖고 있지 않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각각 59.8%, 59.7%로 비슷하게 높게 나타났다. 하지만 '이용 방법이 어려워서'라고 답한 취약계층은 42.9%로 일반국민 32.6%보다 10%P 높게 나타났다.
아울러 일반국민은 'AI가 더욱 편리하고 좋은 디지털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81.5%가 답변했지만 취약계층은 66.9%에 그쳤으며, 'AI기술이 빈부격차를 강화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일반국민 71.9%, 취약계층 60.7%가 '그렇다'고 대답했다. 'AI기술이 일상에 편리함을 줄 것'이라는 점에 대해서는 모두 공감하지만 빈부격차가 커질 것이라는 우려도 강했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