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시가 이달 초 발생한 지역화폐 '여민전' 충전 장애 원인을 확인하고 개선 작업을 완료했다. 운영서버 자원 증설 등을 통해 내달 발행을 다시 정상 추진할 계획이다.
김현기 세종시 경제산업국장은 25일 시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여민전 장애 원인 파악 결과를 발표했다.
앞서 1일 오전 여민전 충전 시스템 장애가 발생, 충전이 약 6시간 불가한 사태가 발생했다.
장애 분석 결과 당시 캐시백율이 기존 5%에서 7%로 상향 조정됨에 따라 일시적으로 접속이 폭주한 것이 원인인 것으로 조사됐다. 결제망이 오픈뱅킹 방식으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트래픽 예측과 대비가 미흡했던 점도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이외에도 침입차단시스템(IPS), 데이터베이스(DB) 등 일부 장비 과부하와 설정 오류도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세종시는 시스템 개선에 착수, 현재까지 칩임차단시스템 보안정책 완화, L4스위치 로드밸런싱 조정, DB퍼포먼스 향상으로 초당 750건 처리 수준으로 시스템 증설을 완료한 상태다.
김 국장은 “내달 발행도 1일 정상 추진될 예정”이라며 “지속적인 사전점검과 모의훈련을 통해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발행 당일 엔지니어 및 고객센터 인력을 추가 배치하는 등 비상대응 체계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이인희 기자 leei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