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홍콩, 스마트헬스·AI 협력 본격화…디지털 전환 공동 대응

한국무역협회(KITA)가 2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제20차 한·홍콩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BRT)'을 개최했다.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첫번째줄 왼쪽 세번째부터 최명배 ㈜엑시콘 회장,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 밥 정 충남코퍼레이션 회장, 마가렛 퐁 홍콩무역발전국 사장). 무협 제공
한국무역협회(KITA)가 2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제20차 한·홍콩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BRT)'을 개최했다.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첫번째줄 왼쪽 세번째부터 최명배 ㈜엑시콘 회장,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 밥 정 충남코퍼레이션 회장, 마가렛 퐁 홍콩무역발전국 사장). 무협 제공

한국과 홍콩 기업들이 스마트 헬스케어와 인공지능(AI), 핀테크 등 디지털 기반 미래 산업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협력 강화에 나섰다. 고령화, 생산가능인구 감소 등 양 지역이 직면한 구조적 도전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다.

한국무역협회는 25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홍콩무역발전국(HKTDC)과 공동으로 '제20차 한·홍콩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BRT)'을 개최했다. 1993년 시작된 BRT는 양국 기업인 간 민간 경제 협력 채널로 자리 잡은 연례 포럼이다. 이번 회의는 '디지털 산업 분야 중심의 한-홍콩 협력 확대'를 주제로 열렸다.

한국 측에서는 윤진식 무역협회 회장을 비롯해 최명배 엑시콘 회장, 메타바이오메드, 와이지-원, 차헬스케어, 삼정KPMG,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등 디지털 헬스 및 AI 관련 기업과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홍콩 측에서도 마가렛 퐁 HKTDC 사장과 밥 정 중남코퍼레이션 회장, 홍콩핀테크협회, IHH헬스케어,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페블 등 10여개 기관이 함께했다.

회의는 양국 경제 동향과 산업 협력 방안을 주제로 두 개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특히 고령화 사회에서의 스마트 헬스케어 활용 방안과 AI 기반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제도적 기반 확보가 주요 논점으로 부상했다.

최명배 엑시콘 회장은 “디지털 전환을 넘어 인공지능 전환 시대를 맞은 지금, 한국과 홍콩이 가진 기술과 시장의 강점을 연계하면 상호 보완적인 협력 모델을 만들어낼 수 있다”며 “이번 라운드테이블을 계기로 분야별 실무 협력이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무역협회는 이번 회의를 계기로 디지털 산업 분야에서의 양국 간 공동 프로젝트 발굴과 스타트업 교류 확대, 실무자 간 상시 협력 채널 구축을 적극 모색할 방침이다.

안영국 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