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충전도 교통카드 찍듯'…티머니, 서울시 전기차 충전 서비스 진출

사진=챗GPT
사진=챗GPT

티머니로 서울시 전기차 충전소에서 결제가 가능해진다. 대중교통처럼 전기차 충전소 단말기에 티머니 교통카드를 태그하면 자동으로 결제가 이뤄진다.

1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는 3일부터 서울시 공공 전기차 충전소에 티머니 결제 시스템을 도입해 시민들의 결제 편의성을 개선할 방침이다. 모바일티머니 앱에서 결제수단을 등록 후 스마트폰을 단말기에 터치하면 전기차 충전 요금을 지불할 수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티머니 결제를 통해 전기차 충전소 이용 과정이 훨씬 간편해질 것”이라며 “현재 시범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7월 3일에 정식 오픈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은 서울시와 티머니가 지난해 9월 체결한 업무협약에 따라 추진됐다.

티머니는 이번 전기차 충전 결제 서비스 도입을 계기로 '교통 중심 결제'에서 '생활 인프라 플랫폼'으로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티머니는 최근 결제 영역을 일상 전반으로 넓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 티머니는 이미 약국, 주차장, 편의점, 카페 등 다양한 오프라인 결제처로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으며 전기차 충전이라는 공공 인프라까지 진입하게 됐다.

특히 공공성 측면에서 이번 사업은 의미가 크다. 티머니는 대중교통 결제에서 쌓아온 직관적이고 효율적인 사용자 경험(UX)을 전기차 충전으로 옮겨 친환경 모빌리티 시대에 적합한 결제 솔루션을 제시하고 있다.

서울시는 '생활권 5분 충전망 구축' 정책으로 전기차 충전소 인프라를 확충 중이다. 현재 서울시에 900기 이상의 전기차 충전기가 운영되고 있으며, 올해도 약 140기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충전소 확장과 함께 티머니 결제 시스템을 도입해 사용 편의성까지 높였다.

전기차 충전소는 전국적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으나 충전소별로 각각 회원카드가 필요해 이용자 불편이 컸다. 티머니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누구나 익숙한 교통카드 기반의 간편 결제 방식을 도입했다.

티머니의 결제 시스템은 향후 다른 지방자치단체나 민간 충전사업자와 협력을 통해 전국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크다.

박두호 기자 walnut_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