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과원, '2025 G-Invest Day' 성황…중소·벤처 투자 네트워킹 강화

1대1 상담·실무 세미나로 현장 중심 투자 생태계 구축
16개 운용사 참여…경기도 기술혁신 기업 지원 가속

김현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장(가운데)이 지난달 30일 판교그래비티호텔에서 '2025 G-Invest Day'를 개최하고 단체 기념 촬영을 했다.
김현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장(가운데)이 지난달 30일 판교그래비티호텔에서 '2025 G-Invest Day'를 개최하고 단체 기념 촬영을 했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원장 김현곤)은 지난달 30일 판교그래비티호텔에서 '2025 G-Invest Day'를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이 행사는 도내 중소·벤처·스타트업의 민간 투자 유치 기회를 확대하고, 실전 중심의 투자 네트워킹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했다.

'G-Invest Day'는 경기도가 조성한 총 1조2000억원 규모 'G-펀드 투자조합'을 기반으로, 혁신기업이 민간 투자자와 직접 연결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자리다. 행사에는 16개 G-펀드 운용사를 비롯해 벤처캐피털(VC), 액셀러레이터(AC), 정책금융기관, 스타트업 등 약 200여명이 참석했다.

프로그램은 1부 오프닝 및 패널토론, 2부 투자세미나와 1대1 상담회로 나눠 진행했다. 1부에서는 김현곤 원장의 환영사와 함께 '투자자와 기업이 함께 그리는 성장 로드맵'을 주제로 한 패널토론, 그리고 G-펀드 운용사 간담회가 열렸다. 패널토론에는 권오형 퓨처플레이 대표, 조명수 키움인베스트먼트 본부장, 용태순 와드(캐치테이블) 대표, 김상욱 딥엑스 이사가 참여해 실제 투자유치 경험과 전략을 공유했다.

이 자리에는 기업의 초기 성장 전략, 투자 이후의 지속가능한 파트너십 형성 방안 등 투자 전후 실무 사례가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간담회에서는 16개 G-펀드 운용사 대표가 향후 펀드 조성 전략과 경기도와의 협력 방향을 논의했다.

2부에서는 현직 벤처캐피털 심사역, 회계사, 변호사가 강사로 나서 △초기 기업 밸류에이션 전략 △기업설명회(IR) 자료 구성법 △투자계약서 작성 시 유의사항 △성장기업의 투자 매력 요건 등 실질적인 주제를 다뤘다.

또 약 80개 중소·벤처·스타트업과 투자자 간 1대1 맞춤형 상담이 두 세션에 걸쳐 진행했다. 기업당 30분씩 진행된 개별 미팅에서는 총 80건 이상 매칭이 성사돼 참가자의 높은 관심과 만족도를 이끌어냈다. 현장에서는 일부 기업이 후속 미팅을 제안받거나 투자 심층 검토 대상으로 거론되는 등 가시적인 성과도 거뒀다.

김현곤 원장은 “G-Invest Day는 중소·벤처·스타트업 기업이 민간 투자자들과 직접 연결되는 실질적인 기회의 장”이라며 “앞으로도 펀드를 기반으로 한 후속 연계와 맞춤형 지원을 강화해 경기도가 전국에서 가장 활발한 기술투자 생태계를 보유한 지역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수원=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