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콘진·화성시·인스에듀, 매향리 특화 콘텐츠 개발 업무협약

지역 역사자원, 창의적 체험 콘텐츠로 재탄생
관광·교육 연계…화성 서남부 문화명소 기대

서봉현 인스에듀테인먼트 대표, 조승문 화성시 제2부시장, 탁용석 경콘진 원장(왼쪽부터)이 지난달 30일 '2025 경기 지역 특화 콘텐츠 개발 지원' 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3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 촬영했다.
서봉현 인스에듀테인먼트 대표, 조승문 화성시 제2부시장, 탁용석 경콘진 원장(왼쪽부터)이 지난달 30일 '2025 경기 지역 특화 콘텐츠 개발 지원' 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3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 촬영했다.

경기콘텐츠진흥원(원장 탁용석)은 화성특례시(시장 정명근), 인스에듀테인먼트(대표 서봉현)와 함께 '2025 경기 지역 특화 콘텐츠 개발 지원' 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3자 업무협약을 매향리평화기념관에서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매향리의 역사자원을 기반으로 한 체험형 콘텐츠를 개발해 지역 관광 활성화와 경제에 기여하기 위한 민관 협력의 일환이다. 협약에 따라 화성시는 쿠니사격장 관련 역사자료와 콘텐츠 전시 장소를 제공하고, 인스에듀테인먼트는 이를 바탕으로 체험형 콘텐츠를 제작한다. 경콘진은 사업 전반을 총괄하며 1억 1천만 원의 제작비를 지원한다.

'쿠니사격장'은 과거 미 공군의 폭격·사격 훈련장으로 사용됐던 장소로, 현재는 평화와 공존의 메시지를 전하는 매향리평화기념관이 조성돼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미군 군사시설로 실제 사용됐던 옛 쿠니사격장 건물 등 현장성을 살려, 방문객이 몰입감 있게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로 재해석해 제작된다. 완성된 콘텐츠는 올해 하반기 매향리평화기념관에서 시범 운영을 거쳐 정식 공개될 예정이며, 관람객 증가와 지역 인지도 제고에 큰 역할이 기대된다.

탁용석 경콘진 원장은 “지역의 역사적 의미를 콘텐츠에 담아 새로운 의미로 확장될 수 있다”며 “이번 프로젝트가 매향리라는 장소에 대한 인식 전환과 지역 문화 브랜드 가치 향상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역 특화 콘텐츠 개발 지원' 사업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전국 지역 거점기관과 함께 추진하는 공모사업으로, 지역 고유 자원을 창의적 콘텐츠로 발전시키는 것이 목표다. 경콘진은 올해 총 4개의 지역 특화 프로젝트를 지원하며, 화성시 외에도 김포 한강포구, 수원 정조대왕 능행차, 여주 지역자원 및 캐릭터 연계 콘텐츠 등을 연내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부천=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