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공지능(AI) 통번역 전문기업 엑스엘에이트(XL8)가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산업 프로그램(BIFAN+) 통번역을 책임진다.
XL8의 AI 기반 실시간 통역 솔루션 '이벤트캣'으로 실시간 번역 자막과 음성 통역 기능을 제공한다. 올해 BIFAN은 '이상해도 괜찮아' 슬로건과 '너의 프레임 확장'이란 서비스 메시지로 장르 예술과 테크놀로지 융합을 시도하며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테크 허브로 도약을 예고하고 있다.
이벤트캣은 BIFAN+에서 열릴 개막 프로그램, 패널 토론, AI 국제 콘퍼런스 등 주요 세션에 실시간 통역 자막과 음성 기능을 지원할 계획이다. 참가자들은 대형화면 또는 각자 스마트폰에서 현장에서 제공되는 QR코드로 접속, 다국어 번역 자막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어폰 연결로 번역 음성을 청취할 수 있다.
한국어·영어 등 다국어를 지원하며 발표 자료 사전 분석 기능으로 기술 정확성과 맥락을 모두 고려한 통역 품질을 선보일 예정이다.
정영훈 XL8 대표는 “이벤트캣은 기술이 예술과 사람을 잇는 도구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언어의 경계를 허무는 이 작은 연결이 더 큰 창작과 공감으로 확장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벤트캣은 하반기 국내외 영화제와 다양한 콘텐츠 산업 행사에서도 활용될 예정이다. 앞서 글로벌 스타트업 행사 '넥스트라이즈 2025', AI·로봇 기술 전시회 '스마트테크코리아 2025', 정보통신기술 산업 행사 '월드IT쇼 2025' 등에서 채택됐다. 3일 국회 '2025 기후보건 포럼' 통번역도 수행했다.
박종진 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