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과천시는 지식정보타운 내 문화체육시설 건립을 위한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에서 재심사 끝에 '조건부 추진' 결정을 받았다고 6일 밝혔다.
이로써 과천시가 오랜 기간 준비해온 대규모 복합문화공간 조성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수 있게 됐다.
과천시의 문화체육시설 건립 사업은 2021년 2월 경기도 투자심사에서 '조건부 추진'으로 통과돼 실시설계에 착수했다. 그러나 총사업비가 최초 계획 대비 30% 이상 증가하고 200억원을 초과하면서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 대상에 해당돼 재심사가 필요해졌다. 과천시는 지난 중앙투자심사에서 '재검토' 의견을 받았으나, 사업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적극적으로 설명하고 보완자료 제출, 관계기관과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결국 '조건부 추진' 결정을 이끌어냈다.
이번 결정에 따라 과천시는 오는 9월 착공, 2027년 7월 개관을 목표로 건립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그동안 단설중학교 부지 선정과 투자심사 등으로 사업이 지연된 만큼, 시는 신속한 절차 진행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지식정보타운 문화체육시설은 지역 주민은 물론 전 시민이 이용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한다. 주요 시설로는 다목적 체육관, 수영장, 헬스장, 북카페 등이 들어설 예정이며, 어린이부터 노년층까지 다양한 세대가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한다.
과천시는 이 사업을 통해 시민들의 여가와 건강을 증진시키고, 지식정보타운의 정주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설이 완공되면 지역 내 커뮤니티 기능이 강화되고, 공동체 중심의 도시환경 조성에도 큰 역할을 할 전망이다.
신계용 시장은 “중앙투자심사 통과까지 많은 준비와 노력이 있었던 만큼, 본격적인 추진에 더욱 큰 의미가 있다”며 “과천시민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과천=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