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탄소감축 투자 기업에 1521억원 지원…“그린전환(GX) 마중물”

톡톡 용어 - 탄소중립 / MivaMag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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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탄소감축 투자 기업에 1521억원을 융자 지원한다. 산업 부문의 탄소중립 전환을 촉진하기 위해서다. 부여바이오와 에코프로에이치엔, 코닝정밀소재(이상 대기업), 한라시멘트(중견기업) 등에는 시설 구축 자금 1309억원, R&D 자금 212억원이 지원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25년도 탄소중립 전환 선도프로젝트 융자지원사업'의 대상 기업 14개사를 선정하고, 본격적인 자금 집행에 들어간다고 6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탄소감축에 기여할 수 있는 대규모 시설 구축 및 혁신 기술 연구개발(R&D)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저금리 장기 융자를 제공한다. 선정된 14개 기업은 중소기업 10곳, 중견기업 1곳, 대기업 3곳이다.

융자 조건은 프로젝트당 최대 500억원 이내다. 연 1.3%의 고정금리와 최대 10년(3년 거치·7년 상환)의 상환 기간이 적용된다. 지원 방식은 산업부가 총괄하고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전담기관으로 참여한다. 14개 시중은행을 통해 간접대출 형태로 자금이 제공된다.

이승렬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기업의 탄소중립 투자는 산업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핵심 요소”라면서 “정부도 산업의 그린전환(GX)을 위해 융자뿐 아니라 R&D, 인프라 구축 등 전방위적으로 지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산업부에 따르면 2022년부터 올해까지 총 84건의 프로젝트에 6540억원의 융자금이 지원됐고, 이를 통해 약 2조7000억원 규모의 민간의 탄소중립 신규 투자가 유발됐다. 정부는 이를 통해 연간 1074만톤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안영국 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