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텍사스주를 강타한 폭우와 홍수로 인해 현재까지 81명이 사망하고 41명이 실종됐다고 6일(현지시간) 미국 CBS 뉴스가 보도했다.
지난 3일 늦은 오후부터 텍사스 중부 지역에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다. 강수량은 4시간 만에 약 250~380mm에 달했고, 이로 인해 4일 새벽 과달루페 강 수위는 불과 45분 만에 8m가까이 치솟았다. 돌발 홍수로 인해 독립기념일 연휴를 맞아 강 인근에서 휴가를 즐기던 시민 다수가 참변을 당했다.
현재까지 집계된 사망자는 최소 81명이며, 최소 41명이 실종 상태다. 홍수 피해가 집중된 커 카운티에서 어린이 여름 캠프 중 실종된 12명은 여전히 행방을 찾지 못했다.
구조 작업이 이어지는 가운데 사망자가 계속해서 늘어나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인명 피해가 집중된 커 카운티를 재난 지역으로 선포했다. 커카운티에서 집계된 사망자는 68명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서 “나는 우리의 용감한 긴급 구조요원들이 즉시 필요한 자원을 확보할 수 있도록 방금 텍사스주 커 카운티를 중대 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고 밝혔다.
이어 “멜라니아와 나는 끔찍한 비극으로 피해를 입은 모든 가족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 많은 생명을 잃었고 여전히 많은 사람이 실종된 상태에서 이들 가족은 상상할 수 없는 비극을 겪고 있다”며 “행정부는 주(州)와 지역 지도자들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피해는 틀린 예보와 경보시스템 미비로 더욱 커진 것으로 보인다. 당초 국립기상청(NWS)은 이 지역에 200mm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으나, 단시간에 예보보다 많은 비가 쏟아졌다. 또 경보시스템이 없어 물놀이 중이던 휴가객들이 미리 대피하지 못했다고 커 카운티 판사인 롭 켈리는 전했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