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타, XBAR 기술 사용한 고주파 필터 상용화…3GHz 이상 고주파 대역서 고감쇠 및 저손실 신호 검출 가능

무라타, XBAR 기술 사용한 고주파 필터 상용화…3GHz 이상 고주파 대역서 고감쇠 및 저손실 신호 검출 가능

주식회사 무라타 제작소(이하 무라타)는 XBAR 기술을 사용한 고주파 필터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신제품은 무라타가 2022년에 인수한 Resonant Inc.의 XBAR 기술과 무라타의 필터 기술을 결합해 개발했으며 3GHz 이상의 고주파 대역에서 주변 주파수의 불필요한 신호들을 제거하고 필요한 신호만을 저손실로 검출할 수 있다.

최근 5G나 6G 등의 이동 통신 시스템, Wi-Fi 6E나 Wi-Fi 7과 같은 무선 LAN 규격이 발전함에 따라 초고속 및 대용량 통신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통신 기술들에 활용되는 3GHz 이상 고주파 대역에서 필요한 신호를 추출하기 위해 LTCC(low temperature co-fired ceramic) 필터나 BAW(bulk acoustic wave) 필터를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해당 필터로는 감쇠량이 충분하지 않아, 주변 주파수의 불필요한 신호를 통과시켜 노이즈를 유발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무라타의 신제품은 3GHz 이상의 고주파 대역에서도 높은 감쇠량을 실현해 노이즈 발생을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다. XBAR는 6G의 10GHz 이상의 초고주파 대역에서도 높은 감쇠량 및 저손실, 광대역을 실현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고주파 대역의 통신에서 중요한 저손실 및 광대역 특성을 모두 지원함으로써 초고속, 대용량의 고품질 통신에 기여한다. SAW 필터 전문성을 결합하여 품질은 물론 가격 경쟁력을 높인 점도 특징이다.

무라타 관계자는 “앞으로도 시장의 니즈를 충족하는 고주파 필터 부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함으로써 무선 통신 기술의 고성능화, 고기능화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임민지 기자 minzi5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