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목포대학교(총장 송하철)는 7일 증강현실(AR) 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마크 빌링허스트(Mark Billinghurst) 교수가 국립목포대 조선해양공학과 신해양산업단지캠퍼스 A동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빌링허스트 교수는 뉴질랜드 오클랜드대와 남호주대에서 교수로 재직 중이다. 남호주대 엠패식 컴퓨팅 랩(ECL) 소장을 맡고 있다. 그는 인간-컴퓨터 상호작용(HCI), 증강현실 인터페이스, 몰입형 협업 시스템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권위자다.
빌링허스트 교수는 A동에 구축된 가상용접 시뮬레이션 장비와 산업 안전 가상훈련 시스템을 직접 체험하며 깊은 관심을 보였다. 해당 시스템은 용접 자세 인식, 불꽃 및 열 효과, 유해가스 시뮬레이션, 위험 상황 재현, 실시간 피드백 제공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첨단 교육 장비로, 실제 산업 현장의 고위험 작업을 안전하게 반복 학습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국립목포대는 이 장비를 통해 학생들이 물리적 위험 없이 실무 중심의 훈련을 받을 수 있는 교육 환경을 제공하며, 산업재해 예방과 기술 숙련도 향상을 동시에 실현하고 있다.
빌링허스트 교수는 체험 후 “가상현실(VR) 기반 산업 교육 시스템은 학습자의 몰입도를 높이고, 안전한 환경에서 반복 학습을 가능하게 하는 매우 효과적인 교육 방식”이라고 평가했다.
조두연 조선해양공학과 교수는 “마크 교수의 방문은 국립목포대가 구축한 실습 교육 환경이 국제적 수준과 접점을 이루고 있음을 확인한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실무 중심, 안전 중심의 기술 교육을 통해 산업 현장에 즉시 투입 가능한 인재를 꾸준히 양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영호 컴퓨터학부 교수도 “가상용접 시스템은 증강현실(AR)·VR 기술과 산업 훈련을 결합한 실질적인 융합 사례로, 기술 기반 교육의 미래를 보여준다”며, “조선해양공학뿐만 아니라 다양한 학문 분야 간 융합 교육의 가능성을 더욱 확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무안=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