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특화 콘텐츠 개발 지원사업' 20개사로 확대

AI 융합 콘텐츠 개발에 초점

지난해 부산 '지역 특화 콘텐츠 개발 지원사업' 4개 기업 지원 성과물
지난해 부산 '지역 특화 콘텐츠 개발 지원사업' 4개 기업 지원 성과물

부산 지역 문화·관광 자원과 콘텐츠 개발을 연계하는 '지역 특화 콘텐츠 개발 지원사업'이 올해 대폭 확대된다.

부산정보산업진흥원(원장 김태열)은 지난해 4개 콘텐츠기업 지원 성과를 토대로 올해는 5배 늘어난 20개 기업을 신규 지원키로 하고 8일 협약을 체결했다.

올해는 '인공지능(AI) 영상 콘텐츠 스타트업 프로젝트'와 '성장형 AI 영상 콘텐츠 제작' 2개 분야에서 각각 10개사를 지원한다. AI 기반 실감형 콘텐츠, 지역 설화 기반 AI 접목 드라마&애니메이션 등 AI를 활용해 지역 문화·관광 자원과 콘텐츠 개발을 연계한다.

디엠스튜디오는 'AI로 되살아나는 부산 설화-금샘의 전설', 슈퍼셀은 '부산 명소 3D콘텐츠', 케이드래곤은 AI융합 OTT드라마 '커피신공' 등을 개발한다. 피란수도 부산을 주제로 한 애니메이션, AI기반 예능 방송도 개발 예정이다.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은 오는 10월까지 20개 프로젝트를 완료해 11월 제작 결과와 성과를 공유할 계획이다.

부산 '지역 특화 콘텐츠 개발 지원사업'은 부산 고유 문화·관광 자원을 지식재산(IP)화하고, 이를 상품화·유통으로 연계해 실질적 성과를 창출하는 사업이다.

지난해에 지능디자인은 국립부산국악원 '백결공연'에 참여해 AI 매구굿을 활용한 전통예술의 현대적 재해석을 선보였다. 빅파인애니메이션스튜디오는 '달려라 하니' 후속 애니메이션 '나쁜계집애'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해 '2024 나이트레이스 페스티벌' 공식 홍보 캐릭터로 선정됐다.

원미디어는 영도 지역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부산 미래를 그리다-영도이야기'를 제작해 부산MBC에 방영했고, 캠플래닛도 부산 신발 산업을 조명한 다큐멘터리 '점프어게인(Jump Again)'을 KBS부산에 방영했다.

김태열 원장은 “지난해는 지역 문화·관광 자원과 콘텐츠 연계 개발 가능성을 확인했고, 올해는 콘텐츠 산업화와 AI융합 기반 콘텐츠 확장성을 추진한다”며 “부산 콘텐츠가 전국은 물론 글로벌 무대로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임동식 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