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어때, 패키지 여행 시장 진출…“정보·신뢰·가이드로 승부”

정명훈 여기어때 대표
정명훈 여기어때 대표

여기어때가 패키지여행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여행 플랫폼으로서 종합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고, 구조화된 정보 제공과 신뢰 기반의 서비스로 차별화에 나선다.

8일 여기어때는 자체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정명훈 대표가 직접 출연한 영상을 공개하고, 7월 중순부터 패키지여행 상품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올해 초 종합여행사 '여기어때투어'(구 온라인투어)를 인수한 데 이어, 패키지 부문 공식 출범을 선언한 것이다.

정명훈 여기어때 대표는 “국내 숙소, 레저, 항공, 해외 숙소에 이어 패키지까지 포함되면서 여기어때는 종합 여행 플랫폼으로 도약하게 됐다”며 “자유여행을 선호하는 고객이라도 가족·단체 여행 상황에서는 패키지를 필요로 하는 등 고객의 요청이 많았고, 내부적으로도 충분히 준비됐다”고 말했다.

여기어때가 내세운 핵심 경쟁력은 △명확한 정보 △신뢰 기반 가이드 △사용자 중심의 앱 환경이다. 기존 패키지는 오프라인 대리점이나 홈쇼핑 중심으로 구성돼 있어 정보가 부족했지만 여기어때는 가격, 쇼핑 유무, 팁, 숙소, 항공 등 모든 요소를 구조화해 한눈에 비교할 수 있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이를 통해 이용자는 '사람에게 물어보는 여행'에서 '앱에서 고르는 여행'으로 전환할 수 있다.

가이드 품질 강화를 위한 제도도 도입한다. 고객 리뷰와 평점을 기반으로 우수 가이드를 선별하고, 별도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스타 가이드' 제도다. 여기어때는 이들을 객관적으로 관리하고 육성하겠다는 입장이다.

정 대표는 국내 패키지여행 시장을 약 6조원 규모로 추산했다. 이에 따라 여기어때는 젊은 세대뿐 아니라 40~60대까지 아우르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 내다봤다. 단순한 유통이 아닌 콘텐츠 기반의 여행 경험으로 차별화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정 대표는 “급변하는 여행 시장에서 선두 업체로 올라서는 게 목표”라며 “이번 패키지 상품 출시를 통해 국내 숙소, 렌터카, 레저, 티켓, 항공, 해외 숙소까지 아우르는 종합 플랫폼으로 진화하겠다”고 말했다.

손지혜 기자 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