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엔티테크, 동영상 리뷰 커머스 플랫폼 '그레이드'에 투자

투자 전문 액셀러레이터 씨엔티테크(대표 전화성)가 동영상 리뷰 기반 소셜 커머스 플랫폼 '그레이드(greyd)'를 운영하는 아르바임(대표 설현규)에 투자했다. 이번 투자는 '동국대기술지주-씨엔티테크 제1호 개인투자조합'을 통해 이뤄졌으며, 구체적인 투자금액은 비공개다.

아르바임의 '그레이드'는 인공지능(AI) 기반 영상 리뷰 분석 기술을 활용해 콘텐츠 제작부터 확산, 구매 전환까지 이어지는 영상 중심의 커머스 플랫폼이다. 소비자는 검증된 리뷰 영상을 통해 몰입감있는 제품 정보를 접할 수 있다. 브랜드는 성과 중심의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콘텐츠 제작·유통·분석까지 원스톱으로 진행할 수 있다.

동영상 리뷰 기반 소셜 커머스 플랫폼 '그레이드(greyd)'
동영상 리뷰 기반 소셜 커머스 플랫폼 '그레이드(greyd)'

그레이드는 이 같은 구조를 통해 가짜 리뷰나 뒷광고 등 이커머스의 고질적인 문제를 해소하고, 사용자 이탈과 브랜드의 낮은 전환율 문제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그레이드는 국내 중소 브랜드를 대상으로 글로벌 영상 리뷰 캠페인을 다수 진행해왔다. 숏폼 콘텐츠 제작력과 글로벌 SNS 바이럴 전략을 바탕으로 단기간에 실사용자 기반의 리뷰를 확보하고, 구매 전환과 해외 유통 채널까지 연결함으로써 고객사로부터 높은 만족도와 재계약률을 이끌어냈다.

아르바임은 최근 2년간 평균 매출 증가율이 300%를 넘는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으며, 2024년에는 흑자 전환에 성공해 재무적 안정성도 확보했다. 회사는 향후 AI 데이터 솔루션 비중을 확대해 고마진 구조로 전환하고, 규모의 경제 효과를 통해 수익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설현규 아르바임 대표는 “신뢰가 사라진 이커머스의 악순환 고리를 끊고, 소비자·브랜드·플랫폼 모두가 상생하는 지속 가능한 플랫폼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아르바임이 선정된 'K-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 지원사업의 주관기관인 씨엔티테크는 2017년부터 2025년까지 9년 연속 해당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씨엔티테크는 이를 통해 다수의 유망 해외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고 투자하며 스타트업 생태계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성현희 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