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스타일는 지난 상반기 자사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의 브랜드패션 거래액이 전년 대비 약 50%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 장기화한 경기 불황과 봄철 이상기후 등으로 패션 업계가 침체한 가운데 선전한 것으로 평가된다.
올해 상반기 '세터' '씨타' '닉앤니콜' '로우타이드' '던스트' 등 브랜드가 지그재그에 대거 입점했다. 지난 4월 입점한 '던스트'의 브랜드 즐겨찾기는 약 3만건을 기록했다. 매월 전달 대비 30~40% 거래액 장가율을 보인다.

브랜드 편집숍 코너인 '셀렉티드'도 지난 4월 정식 오픈 후 매월 성장세를 유지 중이다. 6월 셀렉티드를 통한 거래액은 전월 대비 45% 이상 늘면서 오픈 이후 월 기준 최고 거래액을 달성했다. 셀렉티드에는 현재 2030 여성 수요가 높은 디자이너 및 캐주얼 브랜드 약 180개가 입점했다.
매주 화요일마다 지그재그 자체 제작 콘텐츠와 함께 브랜드를 집중 조명하는 '화요쇼룸' 기획전 역시 올 상반기에 브랜드 약 100개가 참여했다. 참여 브랜드 거래액은 기획전 직전 주 대비 평균 269% 급증했다.
직진배송과 브랜드패션간 시너지도 눈에 띈다. 상반기 직진배송을 통한 브랜드패션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약 60% 증가했다. 상반기 직진배송에 신규 입점한 브랜드 수는 45개다.
카카오스타일 관계자는 “(상반기 거래액 증가는) 대형 할인 기획전, 라이브 방송, 큐레이션 등 고객 반응 기반의 운영을 통해 브랜드와 고객을 연결하는 구조를 강화한 점이 주효했다”면서 “브랜드패션 카테고리에서 차별화한 운영으로 브랜드에 성장을, 고객에게는 새로운 발견의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