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스마트홈, '글' 한 줄로 '자동 루틴' 설정한다

아마란스 원AI 생성 이미지.
아마란스 원AI 생성 이미지.

삼성전자가 스마트홈 플랫폼 '스마트싱스'에 사용자가 자연어를 입력하면 스스로 루틴(설정)을 만드는 인공지능(AI) 기반 루틴 생성 어시스턴트(이하 AI어시스턴트) 기능을 업데이트했다.

업데이트된 AI어시스턴트는 대규모 언어 모델(LLM) 기술을 활용, 사용자 일상 언어를 이해하고 이를 스마트홈 기기 제어 명령으로 변환한다. '글'에서 '기기 제어 명령'으로 변경된 데이터는 사용자 지정 루틴으로 저장된다. 음성 명령 역시 사용자 지정 루틴으로 저장이 가능하다.

AI어시스턴트는 한국과 미국에서 삼성 계정을 보유한 사용자에게 우선 제공된다. 향후 글로벌 각국으로 서비스 확대가 이뤄질 전망이다.

AI어시스턴트 도입으로 스마트홈에 익숙지 않은 일반 사용자도 번거로운 과정없이 짧은 자연어 입력만으로 스마트홈 루틴을 설정할 수 있게 됐다. 스마트싱스에 익숙한 사용자는 스마트홈 관리가 더욱 간편해지며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가령, 스마트싱스에 “집을 나서면 모든 불 꺼줘”라고 입력하면, 사용자가 각 기기 설정값을 일일이 구성할 필요 없이 AI가 자동으로 루틴을 생성하고 연결하는 방식이다.

삼성전자는 업데이트로 스마트홈 자동화 장벽이 낮춰지면서 일반 고객이 스마트홈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게 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AI기반 어시스턴트를 통한 루틴 생성으로 그 어느 때보다 쉽게 스마트홈 자동화가 가능해졌다”며 “사용자가 장치 관리(스마트홈)에 쓰는 시간을 줄이는 데 주력하며, 궁극적으로 '가사 해방'을 지원하는 혁신 기술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같은 기간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 생태계 확장을 위한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캄 온보딩' 기능 지원국을 기존 14개국에서 스페인과 멕시코, 베트남 등을 추가해 58개국으로 확대했다.

캄 온보딩은 스마트싱스 앱으로 배송 정보를 얻고 제품 설치 이후 와이파이 연결과 기기 등록까지 도와주는 간편 기능이다.

캄 온보딩 기능 지원 대상 제품에 삼성 웨어러블 제품 버즈와 워치, 링이 추가됐다. 기존에는 삼성전자 TV, 가전 제품군과 스마트폰에만 캄 온보딩이 지원됐다.

일부 파트너사 제품에도 캄 온보딩이 지원된다. 한국과 영국 삼성닷컴에서 판매하는 파트너사 제품에도 캄 온 보딩 기능이 제공된다. 지원 파트너사 제품은 아카라와 필립휴 등 브랜드의 도어락, 조명, 전동 블라인드, 센서류 등이다.

임중권 기자 lim918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