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최근 미국 스타트업 섭틀 메디컬에 투자했다고 9일 밝혔다. 구체적인 투자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섭틀 메디컬은 인공지능(AI) 기반 의료 영상 가속·생성 솔루션 기업이다.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자기공명영상(MRI), 양전자 방출 단층촬영(PET) 등 의료 영상 데이터 취득 속도를 최대 80% 높인다. 환자 입장에서는 의료 영상 장비에서 장시간 누워있는 시간을 줄이고, 의료진과 병원 입장에서는 고가 의료 영상 장비를 효율적으로 가동할 수 있다.
섭틀 메디컬은 조영제 투여량을 10분의 1로 줄여도 동일 품질의 의료 영상 데이터를 생상하는 솔루션도 글로벌 조영제 기업들과 출시했다. 가속화된 의료영상을 바탕으로 질병을 빠르고 정확하게 발견하는 영상 분석 솔루션으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섭틀 메디컬의 의료 영상 가속 솔루션은 유럽과 브라질, 호주, 싱가포르 등 총 15개국에 진출했다. 회사는 이번 에이티넘 투자 유치를 계기로 한국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낸다. 섭틀 메디컬은 앞서 삼성벤처투자로부터 자금을 조달한 경험도 있다.
임상민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이사는 “섭틀 메디컬은 버티컬 AI 시장에서 독보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MRI 영상 데이터 시장에서 글로벌 1위의 성과를 내고 있다”면서 “MRI 뿐만 아니라 다양한 모달리티 제품으로 시장 확장을 기대한다”고 투자 이유를 설명했다.
에이티넘은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딥테크 기반 AI 헬스케어 기업'에 대한 투자를 강화할 계획이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