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과원, 50개 라이즈 대학과 첫 공식 간담회…상생 협력 시동

산학연 협력·성과 확산…지속가능한 모델 구축
대학 협의회 출범, 현장 의견 반영해 실질적 변화 추진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전경.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전경.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원장 김현곤)은 도내 50개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수행대학과 첫 공식 간담회를 열고, 지역과 대학의 상생 협력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RISE는 교육부가 대학 재정지원 권한을 지방자치단체에 이관해 지역 특성에 맞는 인재를 양성하고 대학 혁신을 촉진하는 사업이다. 경기도는 올해 경기RISE센터를 중심으로 25개 일반대와 25개 전문대 등 총 50개 대학을 라이즈 수행대학으로 선정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경기도, 경기RISE센터, 도내 라이즈 수행 주관대학의 사업단장과 실무자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2025년 RISE 연간 추진계획 △라이즈 수행대학 협의회 구성 및 회장교 선출 △성과·홍보 강화 방안 △대학 간 연계·협력 방안 등 다양한 주제로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갔다.

특히 간담회는 대학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청취하는 데 집중했다. 각 대학 사업단장들은 사업 초기 단계에서 겪는 행정적 애로와 대학 간 연계 과정에서 발생하는 실무적 과제를 공유했고, 경기RISE센터는 이를 반영해 실질적인 사업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 체계 개선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 '경기도 라이즈 수행대학 협의회'도 공식 출범했다. 협의회는 대학 간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우수 성과를 발굴·확산하며, 정책 개선 의견을 수렴하는 역할을 맡는다. 일반대와 전문대에서 각각 1개 대학이 회장교로 선출돼 대학 간 소통 창구 역할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경기RISE센터는 앞으로 산학연협력 엑스포(EXPO), 성과 포럼, 사례집 발간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라이즈 사업 성과를 대내외로 확산시키고, 도내 대학과 지역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협력 모델을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김현곤 원장은 “RISE 사업은 지역 혁신 역량을 대학과 연결해 미래 인재를 양성하고, 지역과 대학이 함께 성장하는 구조를 만드는 매우 중요한 사업”이라며 “협의회 등 다양한 거버넌스를 바탕으로 현장의 의견을 반영하고, 도와 대학이 함께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경기RISE센터는 지난 5월 선정평가를 통해 단독 16개, 컨소시엄 12개 등 총 28개 대학·컨소시엄을 선정하고, 수행대학으로 일반대 25개, 전문대 25개 등 총 50개교를 최종 확정했다.

수원=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