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2024년 경남형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 지원사업 선정기업인 모빌리티 스타트업 이플로우(대표 윤수한)가 파리 메트로폴리탄 정부 주관 '지속가능성 실증 프로젝트'에 선정되며 글로벌 무대에 본격 진출했다.

이플로우는 프랑스 파리 이시레물리노 '하이드로센(HydroSeine)' 지구에서 진행되는 혁신 프로젝트에 참여할 6개 기업 중 하나로 선정돼 18개월간 수소연료전지를 활용한 마이크로모빌리티 실증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는 파리 메트로폴 그랑파리와 파리&Co가 공동 주관하는 '혁신지구 프로그램'의 하나로 전 세계에서 엄선된 혁신기업만이 참여할 수 있는 권위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플로우가 이번 프로젝트에서 선보일 기술은 현장에서 태양광 전기분해로 그린수소를 직접 생산해 다양한 마이크로모빌리티 차량을 운영하는 통합 솔루션이다. 수소 구동 자전거, 삼륜차, 카고바이크, 스쿠터 등을 활용해 도심 내 무탄소 이동수단 실현 가능성을 입증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는 파리시가 추진하는 '탄소중립 2050' 목표와 부합하며 도심 교통체증 해소와 환경 문제 해결이라는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혁신적 접근으로 평가받는다.
이플로우의 핵심 기술은 축방향 자속형 영구자석(AFPM) 모터로 전 세계적으로 상용화에 성공한 회사가 손에 꼽힐 정도로 첨단 기술이다. 이플로우는 그 중에서도 중소형 모터 전문으로 기존 레디얼 모터 대비 토크를 250% 향상하면서도 무게를 60%까지 줄여 16건의 등록특허와 6건의 PCT 국제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이플로우는 올해 중소벤처기업부가 선정하는 '아기 유니콘'에 선정되며 국내외에서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경상남도와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가 주관하고 비티비벤처스가 운영한 2023~2024년 경남형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 지원사업에도 선정됐다.
윤수한 이플로우 대표는 “파리 프로젝트는 우리 기술이 실제 도시 환경에서 얼마나 효과적인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무대가 될 것”이라며 “18개월간 실증을 통해 수소 기반 마이크로모빌리티가 도심 교통 문제의 현실적 해법이 될 수 있음을 입증하겠다”고 말했다.
창원=노동균 기자 defros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