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일자리재단, '중장년 재취업 우수사례' 리포트 발간

정년 후 재고용·기술자격 전환 등 실질 해법 제시
도시농업·복지 등 사회적 가치 직종 진출도 강조

경기도일자리재단, '중장년 재취업 우수사례' 리포트 발간

경기도일자리재단은 전직·재취업·창업에 성공한 중장년 우수사례의 시사점을 담은 'GJF 고용이슈리포트 2025-04호'를 발간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리포트는 고용노동부와 노사발전재단이 2022년 이후 발간한 '중장년 전직, 재취업, 창업 우수사례집'에서 개인·기업 사례 41건을 분석해 중장년 재취업의 현실과 해법을 다각도로 조명했다.

정년 연장보다는 퇴직 후 촉탁직 등으로 재고용하는 방식이 실제 현장에서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기업들은 중장년층의 숙련기술과 생산 노하우를 필요로 하는 직무에서 꾸준한 고용 수요를 보이고 있어, 정년 후 재고용이 중장년 재취업의 효과적인 방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동일 직종 재취업이 어려운 사무·서비스직 종사자에게는 기술기능직으로의 경력전환이 필요하다는 분석도 나왔다. 전기기능사, 지게차운전기능사, 한식조리기능사 등 유망 자격증을 기반으로 한 기술직 전환이 새로운 기회로 제시된다. 실제 2024년 기준 정년제를 운영하는 사업체는 21.8%에 불과하고, 이 중 퇴직 후 재고용 제도를 시행하는 곳은 37.9%에 그쳐 경력전환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리포트는 중장년층의 경험과 공감 능력이 필요한 도시농업, 환경, 노무·세무·금융, 사회복지·요양, 교육 등 공공성·사회적 가치가 높은 직종으로 재취업도 적극 권장했다. 이러한 분야는 중장년의 역량이 사회적으로도 높이 평가받는 영역이다.

백준봉 재단 연구위원은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우리나라에서 중장년 재취업정책은 단순 복지나 일회성 지원이 아니라 경제·사회의 지속가능성과 직결된 미래 성장전략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리포트 전문은 경기도일자리재단 누리집 '정책연구' 메뉴의 '이슈페이퍼'에서 확인할 수 있다.

부천=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