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530억 규모 신규 펀드로 유망기업 투자 확대

BSK·현대투자파트너스, 18·19호 GP로 선정
120억 이상 성남 기업에 직접 투자 예정

성남산업진흥원 전경
성남산업진흥원 전경

경기 성남시와 성남산업진흥원(원장 이의준)이 지역 유망기업의 성장 기반 강화를 위해 '판교유니콘펀드' 18호와 19호의 업무집행조합원(GP)을 최종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선정은 한국모태펀드 선정사를 대상으로 한 공개 모집과 전문가 심사위원회 평가를 거쳐 이뤄졌다. 최종 운용사로는 BSK인베스트먼트(18호)와 현대투자파트너스(19호)가 각각 낙점됐다. BSK인베스트먼트는 청년 및 창업 초기 기업을 대상으로 한 밸류업(Value-up) 경험이 풍부한 전문 운용사로, 높은 수익률 달성이 기대된다. 현대투자파트너스는 자본시장에서의 신뢰도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투자가 가능하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특히 현대그룹과의 연계를 통해 성남시 기업에 다양한 사업적 시너지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번 18·19호 펀드 조성으로 당초 계획보다 80억원이 늘어난 총 530억원 규모의 신규 펀드가 마련됐다. 이 중 120억원 이상이 성남시 소재 기업에 직접 투자될 예정이다. 성남산업진흥원은 이번 펀드를 포함해 오는 10월 말까지 총 6133억원 규모 '판교유니콘펀드'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의준 원장은 “이번 펀드 결성을 통해 성남시의 우수한 기업들에게 더 많은 투자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성공적인 펀드 운용으로 성남시와 지역 산업 생태계가 함께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성남=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