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유플러스는 인공지능(AI) 기반 스팸차단 시스템을 고도화한 결과 5개월 만에 차단 건수가 1.4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AI 기반 대내외 데이터 통합 분석·대응 체계인 고객피해방지 분석시스템에 미끼 문자를 구별하고 선제적으로 차단하는 솔루션을 도입했다. 이 솔루션은 보이스피싱·스미싱 범죄자들의 주요 수법인 문구 모방과 번호 조작 대응에 최적화됐다.
LG유플러스는 AI에 누적된 스팸 문자 데이터와 최신 트렌드를 학습시켜 차단해야 할 문구를 상시 업데이트한다. 동시에 문자를 발신한 번호가 조작됐는지 해외에서 보낸 것인지 등을 분석해 차단 여부를 판단한다.
이 솔루션은 지난 2월부터 적용되기 시작했는데 도입 전인 1월과 비교해 지난 6월 스팸문자 차단 건수가 약 1.4배 증가했다. 실제 고객의 스팸문자 수신 신고 건수도 같은 기간 약 6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AI 성능도 개선되면서 AI의 실시간 자동 차단 비율도 8배 증가했다. 정확하고 빠른 탐지로 고객 보호가 강화됐고, 불필요한 스팸문자 수신으로 인한 고객 불편도 줄어든 것이다.
LG유플러스는 올해 하반기에도 스팸문자로 인한 고객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스팸 차단 솔루션 강화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스팸 문자의 패턴을 더 빠르게 찾기 위해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고, 스팸 예측 확률을 높이기 위해 AI도 고도화할 예정이다.
홍관희 LG유플러스 정보보안센터장은 “스팸 문자 수법이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어 고객 보호를 위한 기술적 대응이 더 중요해지고 있다”며 “스팸 차단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박준호 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