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리오사AI-호스티드AI, 소버린 AI 클라우드 시장 공략 협력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

퓨리오사AI가 소버린 AI 클라우드 시장 공략을 위해 미국 인공지능(AI) 인프라 플랫폼 기업 호스티드AI와 협력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호스티드AI는 연내 퓨리오사AI의 AI 가속기 '레니게이드' 지원 기능을 자사 플랫폼에 추가할 예정이다.

호스티드AI는 데이터센터 운영업체, 통신사 등이 독자적인 AI 인프라를 보다 간편하게 구축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지원하는 기업이다. 이 플랫폼은 초대형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에 의존하지 않고 자체 AI 서비스를 구축하려는 소버린 AI 수요를 공략한다.

호스티드AI는 현재 엔비디아, AMD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지원하고 있으며, 여기에 레니게이드로 지원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레니게이드는 올 연말 대량 양산되는 퓨리오사AI의 추론용 AI 가속기다. TSMC 5나노(5㎚) 공정에서 제조되며 48GB HBM3 메모리, 1.5TB/s의 메모리 대역폭 사양을 갖췄다. 이를 기반으로 FP8 기준 초당 512조번 연산이 가능한 512테라플롭스(TFLOPS)의 성능을 제공하며 최대 소비 전력은 150W다.

레니게이드는 후발주자지만 경쟁사보다 뛰어난 전력 대비 성능(전성비), 가격 대비 성능(가성비)를 앞세워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퓨리오사AI 관계자는 “연내 호스티드AI 고객들이 해당 플랫폼을 통해 레니게이드를 바탕으로 한 AI 추론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국내외 대형 엔터프라이즈·클라우드 고객사들과 성공적으로 레니게이드 성능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진형 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