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의 나이아가라' 日 폭포서 뛰어내린 한국인 대학생 숨진 채 발견

일본 규슈 오이타현의 하라지리 폭포에서 물 속으로 뛰어든 한국인 대학생이 숨진 채 발견됐다. 사진=ANN 캡처
일본 규슈 오이타현의 하라지리 폭포에서 물 속으로 뛰어든 한국인 대학생이 숨진 채 발견됐다. 사진=ANN 캡처

지난 13일 일본 규슈의 유명 폭포에 뛰어내린 한국인 대학생이 숨진 채 발견됐다.

15일 요미우리신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전날 오이타현 분고오노시에 있는 하라지리 폭포에서 남성 시신 한 구가 발견됐다.

현지 경찰은 사망한 남성이 지난 13일 오후 7시 30분쯤 실종 신고가 접수된 한국인 대학생 A(19)씨라고 밝혔다. 사인은 익사로 확인됐다.

관광차 일본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진 A씨는 당시 친구 3명과 폭포를 찾았다가 폭포 웅덩이에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수색에 나선 당국은 이튿날 오전 9시 15분쯤 숨진 A씨를 발견했다.

하라지리 폭포는 현지에서 '동양의 나이아가라'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유명 관광지다. 폭포의 폭은 약 120m이며, 높이는 20m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높이 20m는 아파트 6~7층 높이다.

사이토 히데토시 수난학회 이사는 현지 매체 KSB에 “높은 곳에서 뛰어들면 그만큼 물 속으로 깊이 빠지게 되고, 당황하다가 공기를 한꺼번에 토해내면서 몸이 물 속으로 가라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폭포에서 실수로 떨어지면 폐 속의 공기를 모두 사용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며 “(폐 속에 공기가 남아있다면) 일순 가라앉았다가 다시 떠오를 것”이라고 조언했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