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 축제서 폭행 시비 휘말린 직원 직위해제 조치

만취 상태서 폭행 시비…“공직자 품위 훼손”
시 “즉시 인지 후 직위해제 결정” 설명

과천시청 전경.
과천시청 전경.

경기 과천시가 최근 지역 축제 현장에서 술에 취해 행사장 안전요원과 폭행 시비에 휘말린 소속 직원 A씨에 대해 직위를 해제했다고 16일 밝혔다.

과천시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2일 서울랜드에서 개인 자격으로 열린 '송크란 코리아 뮤직페스티벌'에 참석했다가, 만취 상태에서 행사장 안전요원과 언쟁과 신체 접촉 등 폭행 시비에 연루돼 현재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과천시는 이번 조치에 대해 “시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공공 업무 종사자로서의 품위를 심각하게 손상시켰다. 많은 사람이 운집한 장소에서 시민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를 한 점에서 엄중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사건 인지 후 즉시 사실 확인을 거쳐 신속하게 직위해제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과천시는 소속 공무원의 일탈 행위와 관련해 시민 신뢰 회복과 공직사회 기강 확립을 위해 엄정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공공부문 종사자의 책임을 무겁게 인식하고, 향후 유사 사례 재발 방지에도 힘쓸 예정”이라고 말했다.

과천=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