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과천시는 지난 14일 금형 제작 전문 기업 서현 사옥에서 '과천형 GREEN 기업 인증서' 전달식을 개최하고, 사내에서 다회용 컵 등 친환경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5개 기업을 선정해 인증서를 전달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행사는 '1회용 컵 없는 과천' 실현을 위한 민관 협력의 일환으로, 기업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과 탄소중립 실천을 장려하고 확산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인증 대상은 일회용품 줄이기에 앞장서고 있는 기업들로 △서현 △광동제약 △금강공업 △이트너스 △펄어비스 등 총 5개사를 선정했다.
과천시는 지난해 이미 한국마사회, 한국수자원공사, 국립과천과학관 등 13개 유관기관과 '1회용 컵 없는 공공기관' 협약을 체결했으며, 지난 4월에는 환경부가 주관하는 '1회용 컵 보증금제'를 서울랜드까지 확대해 공공부문에서 선도적으로 친환경 정책을 실천해왔다.
과천시는 이번 GREEN 기업 인증을 계기로 민간 영역에서도 다회용 컵 사용 등 친환경 실천 문화를 널리 퍼뜨리고, 탄소중립도시 실현이라는 중장기 목표의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선정된 기업들에는 ESG 경영 실천에 관한 홍보 지원은 물론, 보건복지부의 '지역사회공헌인정제' 참여 기회와 각종 기업 포상 연계 등 다양한 인센티브도 제공할 예정이다.
신계용 시장은 “공공이 먼저 시작한 다회용 컵 사용 실천이 민간 기업의 자발적 참여로 확산되고 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해 지속가능한 탄소중립도시 과천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과천=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