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귀뚜라미가 미국에 200㎾급 마이크로 열병합 발전 시스템(CHP) 수출을 시작했다. 앞서 북미 안전 규격 인증(UL인증)도 획득했다.
귀뚜라미 마이크로 CHP는 현대자동차의 천연가스(CNG) 버스 엔진을 기반으로 한 고효율 분산형 에너지 시스템으로, 에너지 효율은 85%에 이른다. 천연가스를 연료로 사용하며 발전 시 발생하는 배열을 난방과 온수 및 냉방 등에 재활용함으로써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한다.
마이크로 CHP는 건물 내에서 전기와 열을 생산하기 때문에 외부 전력 공급이 중단됐을 때 핵심 설비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비상 전원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자체 발전으로 피크타임 전기요금 절감 효과도 제공한다.
귀뚜라미는 200㎾급 모델 이외에도 추가 제품군에 대한 UL 인증도 연내 완료할 계획이다.
아울러 LPG 연료 기반 제품도 인증 절차를 병행해 미국 내 상업용 건물과 다가구 주택 및 공공시설 등 여러 수요처에 맞춘 제품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귀뚜라미는 향후 수소에너지와 바이오에너지 등 탄소중립 실현이 가능한 신재생에너지 연료를 사용하는 발전 시스템과 대형 ㎿(메가와트)급 분산형 발전시스템 확대를 위한 기술·플랫폼 기반도 마련 중이다.

귀뚜라미 관계자는 “현대차의 적극적인 협력을 바탕으로 검증된 우수한 CNG 엔진을 활용한 고효율 발전시스템을 다가올 전력부족 위기에 대처할 수 있는 핵심 제품으로 성장시키겠다”며 “마이크로 CHP 북미 인증과 수출을 계기로 미국 분산형 에너지 시장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기술 혁신과 현지화 전략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중권 기자 lim918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