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의점 업계가 오는 21일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에 맞춰 라면 등 먹거리와 생필품을 중심으로 할인 행사를 대폭 확대한다. 소비쿠폰 사용처에서 대형마트, 기업형 슈퍼마켓(SSM) 등이 제외된 터라 편의점이 소비쿠폰 수혜가 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4사(CU·GS25·세븐일레븐·이마트24)는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정책과 연계해 대규모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CU는 생필품 할인부터 페이백까지 실속 혜택을 제공하는 대규모 프로모션을 오는 21일부터 8월 31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프로모션은 7월에 진행 중이었던 400종 이상의 대규모 주류 행사와 2700여 종의 +1 증정 및 할인 행사 등에 더해 번들 구매 할인, 카드사 제휴 할인, 포켓CU 포인트 페이백 등을 추가했다.
번들 구매 시 봉지라면과 컵라면은 최대 33% 할인하고 즉석밥은 최대 반값에 판매한다. 라면, 즉석밥, 생수 등 생필품을 포함한 36종에 대해선 카드 결제 시 추가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민생회복 프로모션 상품 120여 종을 1만원 이상 구매 하면 포인트 페이백 행사에 참여가 가능하다.
GS25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시기에 맞춰 특별 할인 행사 '우리동네 민생회복 편의점'을 진행한다. 필수 먹거리, 신선식품, 생필품 등 품목에 초점을 맞췄다. 리얼프라이스, 혜자시리즈 등 자체 브랜드(PB) 생필품 6종과 인기 용기·봉지면 21종을 제휴 카드로 결제 시 25%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한우, 꽃갈비, 장어, 전복, 사과 등 신선 먹거리와 생필품 등 36종 기획세트도 선보인다. 스낵, 주류, 간편식, 생필품 등 1700여종 상품에 대해 증정행사(1+1, 2+1), 가격 할인 등도 진행한다.
세븐일레븐은 '민생회복 초특가전'을 열고 생필품 초특가 할인과 창고 대방출을 테마로 한 행사를 8월 말까지 진행한다. 신선식품(계란·두부·콩나물), 햇반 등 가공미반, 세탁세제, 여성위생용품, 롤티슈(30입) 상품에 대해서도 증정 및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할인 행사 품목은 총 2000개 이상에 달하며 이 중 중점 35종에 대해서는 제휴 할인 20%를 추가 제공한다. 이와 함께 정육, 과일, 쌀, 마사지기 등 기획 특가 택배 판매 상품 27종도 선보인다.
이마트24는 7월 말일까지 번들 봉지라면 전 상품에 대해 행사 카드로 결제 시 3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7월 한달 간 3097종 상품에 대해 1+1, 2+1 덤 증정 및 할인혜택도 제공한다. 또한 LA갈비세트, 흑돼지삼겹살세트 등 정육을 기획상품으로 선보인다.
이정표 GS리테일 마케팅부문장은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시기에 맞춰 대규모 할인 행사를 진행해, 민생 경제 회복 및 내수 활성화에 적극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강성전 기자 castlek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