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고양특례시는 정신건강 전문기관 네 곳을 일산동구보건소 별관에 통합 이전하며 상담부터 치료 연계까지 한 공간에서 지원하는 '마음건강 원스톱 서비스'를 대폭 확대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5월 이전을 마친 정신건강복지센터, 아동청소년정신건강복지센터,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 자살예방센터는 그동안 분산돼 있던 상담·치료·재활·사례관리 서비스를 한자리에 모았다. 시민과 가족들은 각종 상담, 예방, 치료 연계가 한순간에 가능해지면서 회복의 문턱이 크게 낮아졌다.
또 고양시는 성인·청년 '청춘나래' 등 맞춤형 상담, 취업 지원, 동료지원가 양성 등 재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아동·청소년정신건강복지센터는 지역 병·의원, 학교 등과 연계해 고위험군 조기 발굴과 가족 지원, 환경·정서 맞춤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학교폭력·섭식장애 예방, 청소년 캠페인 활동 등도 꾸준하다.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는 알코올·약물·도박·인터넷 등 문제에 집중 사례관리와 야간 상담, 가족·회복자 지원 프로그램을 병행한다. 자살예방센터는 '생명존중안심마을'을 18개 동으로 확대하여 위기개입 서비스와 생명지킴이 양성에 주력한다.
이들 4개 센터는 요일별로 직접 찾아가는 '토닥토닥버스' 운행, 온라인 마음건강검진 등 접근성 높은 서비스를 매주 3~4회 제공하며, 자체 개발한 '마음습관 하프(HALF)' 프로그램 등도 가동하고 있다.
정신건강 서비스 접근을 보다 쉽게 만드는 정책 지원이 이어지면서 고양시는 앞으로도 통합 인프라와 재활, 예방 사업을 점차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동환 시장은 “한곳에 모인 통합정신건강복지센터를 토대로 맞춤형 서비스와 인프라를 한층 강화하겠다”며 “지역 기반의 회복 공동체를 조성해 정신건강도시 고양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고양=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