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개국 192명 참가…시흥서 'WSL 코리아 오픈' 서핑대회 개막

가족 체험부터 디제잉 축제까지…시흥 스포츠관광 새 가능성
서핑 관람·체험·음악 한자리에…도시 브랜드도 '업'

시흥시 거북섬 웨이브파크 전경.
시흥시 거북섬 웨이브파크 전경.

경기 시흥시 거북섬 웨이브파크가 전 세계 서퍼들의 축제 무대로 변모했다.

시흥시는 지난 18일 웨이브파크에서 '2025 월드서프리그(WSL) 시흥 코리아 오픈 국제서핑대회'를 개막해 인도네시아·프랑스·일본·미국 등 16개국 192명의 선수가 인공파도 위에서 실력을 겨뤘다고 19일 밝혔다.

서퍼들이 물결을 가르는 순간마다 관중석에서는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환호가 터져 나왔다. 현장을 찾은 한 관람객은 “TV로만 보던 서핑을 코앞에서 직접 보니 정말 신기하고 짜릿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행사장 한쪽에는 서핑 체험존, 플리마켓, 해양레저 프로그램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돼 온 가족이 여름 스포츠축제의 즐거움을 만끽했다.

밤에는 공식 개막행사와 함께 DJ가 참여하는 '써머 비트 페스티벌'이 펼쳐져, 관람객들은 서핑 경기와 음악이 어우러진 한여름밤 축제도 경험할 수 있었다.

시 관계자는 “이번 국제서핑대회가 시흥시 해양관광과 지역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흥=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