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비스, 네이버클라우드와 파트너십 체결…클라우드 기반 디지털 병리 시장 정조준

에이비스, 네이버클라우드와 파트너십 체결…클라우드 기반 디지털 병리 시장 정조준

AI 기반 디지털 병리 솔루션 전문기업 에이비스(대표 이대홍)는 네이버클라우드와 솔루션 사업 협력을 위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은 에이비스 주력 AI 병리 분석 솔루션 '콴티(Qanti)' 제품군을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제공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를 통해 국내 의료기관, 연구소, 제약사 등은 네이버클라우드가 제공하는 강력한 보안과 안정성을 갖춘 인프라에서 에이비스의 혁신적 AI 솔루션을 손쉽게 도입하고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에이비스 '콴티 IHC'는 디지털 스캔된 면역조직화학(IHC) 염색 조직 이미지를 AI가 정밀하게 분석해 바이오마커를 객관적으로 정량화하는 소프트웨어(SW) 의료기기다. 기존 육안 판독 주관성과 편차를 극복하고, 진단 및 연구 정확성과 재현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기술로 평가받는다. 이와 더불어 '콴티 Ki-67 Micro'는 고가 디지털 병리 스캐너 없이 일반 디지털 현미경에서 직접 획득한 Ki-67 바이오마커 이미지를 현장에서 신속하게 분석하는 솔루션으로, 다양한 병리 환경에서 접근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에이비스는 네이버클라우드 고객을 대상으로 △솔루션 소개 정보 및 사용자 매뉴얼 제공 △설치, 설정, 장애 문의에 대응하기 위한 기술 지원 채널 운영 △지속적인 솔루션 업그레이드 및 업데이트 제공 등 양질의 고객 지원 서비스를 책임지게 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개인정보보호 및 정보보안 관련된 주요 인증을 모두 획득해 의료 데이터를 다루는 데 있어 최고 수준의 보안 환경을 제공한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에이비스는 민감한 의료 데이터를 다루는 고객들에게 높은 신뢰를 제공하고, 클라우드 기반 SaaS(Software as a Service) 사업 모델을 본격 확장할 수 있는 중요한 발판을 마련했다.

이대홍 에이비스 대표는 “이번 협약은 에이비스의 혁신 AI 기술력과 네이버클라우드의 독보적 클라우드 인프라가 결합하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국내 많은 의료기관과 연구소가 보다 쉽고 안전하게 최고 수준의 AI 병리 분석 솔루션을 도입해 정밀의료 연구와 진단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클라우드 관계자는 “네이버클라우드가 보유한 강력한 보안성 및 안정성을 기반으로 에이비스 혁신 솔루션이 더 많은 고객에게 성공적으로 제공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할 것이며, 앞으로도 에이비스와 같은 경쟁력 있는 파트너사들과 함께 국내 의료 AI 생태계를 확장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이비스는 2021년 설립된 AI 기반 디지털 병리 솔루션 기업으로, 자체 개발한 SW 의료기기(SaMD) '콴티(Qanti®)'를 통해 암 진단 및 치료 정확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고 있다. 회사 핵심 경쟁력은 암 조직 이미지를 세포 단위로 정밀하게 분석하는 독자적인 AI 바이오마커 정량화 기술로, 사내 병리 의료진과 연구진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실제 의료 현장 워크플로에 최적화된 SW를 개발해 임상적 유용성을 높이고 있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2024년 GMP 및 ISO 13485 인증과 2건의 식약처(MFDS) 품목허가를 확보하고 현재 필립스, 아스트라제네카와 같은 글로벌 기업과 파트너십 하에 국내 주요 종합병원 및 의료기관에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김현민 기자 min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