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의 대표 크로스보더 스타트업 지원 기관들이 미국 서부의 신흥 테크 허브인 네바다 리노 진출을 본격화한다. 젠엑시스, 페이스메이커스, 법무법인 미션, 메디온테크 등 4개사는 미국 네바다 주요 연구기관 및 대학과 협력해 'K-Nevada Gateway 2025'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10월 5일부터 10일까지 리노와 샌프란시스코에서 진행되며, 인공지능(AI), 에너지, 메디컬, 뷰티, 엔터테인먼트 테크 등 분야의 혁신 스타트업 최대 10팀을 선발해 5박 6일간의 집중적인 현지 비즈니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핵심 협력기관은 △네바다 응용연구센터(NCAR) △사막연구소(DRI) △웨스턴 네바다 경제개발청(EDAWN) △오즈만 창업센터 등으로, 참가 기업은 현지 투자자 및 글로벌 기업과의 1:1 비즈니스 미팅, 테슬라 기가팩토리 견학, 샌프란시스코 실리콘밸리 네트워킹 등 다양한 현장 접점을 갖게 된다.
특히 참가 기업에게는 CES 2026 퓨처테크 컨퍼런스 발표 기회가 주어지며, 프로그램 종료 후에도 'K-스타트업 네바다 투자 클럽'에 편입되어 지속적인 현지 지원을 받는다.
이번 행사를 공동 주최하는 젠엑시스는 TIPS 운영사이자 바이오·딥테크 전문 액셀러레이터이며, 페이스메이커스는 글로벌 진출에 특화된 딥테크 액셀러레이터다. 법무법인 미션은 실리콘밸리에 현지 오피스를 운영 중인 스타트업 전문 로펌으로, 메디온테크는 헬스케어 분야 산업 인사이트 및 글로벌 트렌드 분석을 담당한다.
한편 최근 리노는 미국 서부의 신흥 테크 거점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테슬라, 구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기업이 대거 입주했고, 최근 5년간 2000여 개의 테크 기업이 캘리포니아에서 리노로 이전했다. 낮은 법인세, 생활비 절감, 항공모빌리티 테스트베드 등도 스타트업 유치의 강점으로 꼽힌다.
권혜미 기자 hyemi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