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글로벌 콘텐츠 레이블 '퍼스트 라이트 스토리하우스' 설립

이미경 CJ그룹 부회장
이미경 CJ그룹 부회장

CJ ENM이 아시아계 창작자 및 아시아 스토리에 기반한 콘텐츠를 발굴·지원하기 위한 글로벌 레이블 '퍼스트 라이트 스토리하우스'를 설립한다고 30일 밝혔다.

'퍼스트 라이트 스토리하우스'은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문화와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는 가운데, 이미경 CJ 부회장, 자넷 양 前 아카데미 회장, 도미닉 응 이스트웨스트뱅크 회장이라는 할리우드 엔터·금융업계를 대표하는 아시아계 거물 3인이 힘을 합쳐 설립한다.

아시아계 창작자들이 주도하는 영화 및 TV 드라마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이를 글로벌 관객에게 소개하기 위한 글로벌 레이블로 작품의 초기 투자와 공동 제작 형태로 이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후 스튜디오, 제작사, 스트리밍 플랫폼 등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추진할 방침이다. 운영은 고경범 CJ ENM 글로벌 프로젝트 담당이 맡는다.

CJ ENM은 레이블을 통해 'Crazy Rich Asians', '미나리', 'Past Lives'와 같이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은 아시아계 스토리의 계보를 잇는 글로벌 작품을 개발하고자 하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미경 부회장은 “최근 아시아 창작자들의 성공은 이들 이야기의 잠재력과 진정성을 보여주고 있다”며 “우리는 문화를 연결하는 스토리텔링의 힘을 믿기에, 자넷 양 회장, 도미닉 응 회장과 함께 이러한 스토리에 힘을 불어넣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권혜미 기자 hyemi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