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광복 80주년 기념 '실학으로 본 공공성' 학술대회 개최

경세유표 재조명, 전문가·시민 참여 라운드테이블
양극화·갈등 해법, 실학사상서 오늘을 다시 읽다

경기도, 광복 80주년 기념 '실학으로 본 공공성' 학술대회 개최

경기도는 오는 8일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국가의 공공성과 책임성, 실학으로 대한민국을 새롭게!'를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이 학술대회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조선 후기 실학의 경세(經世) 정신을 바탕으로, 오늘날 국가적 과제와 사회적 갈등을 되짚기 위해 마련했다.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문화재단 실학박물관과 다산연구소가 공동 주관해 '2025 신(新) 경세유표'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한다.

1부는 '조선학운동과 실학의 철학적 유산', 2부는 '실학을 통한 공공성의 재구성'을 주제로 발표와 토론을 진행한다. 이지원(한림대), 정호훈(서울대), 송양섭(고려대) 등 관련 분야 전문가가 참여한다. 3부는 시민과 전문가가 함께하는 라운드테이블로, 실학 관점에서 대한민국의 위기를 진단하고 해법을 모색한다.

행사에서는 실학자 유형원의 '반계수록'과 정약용의 '경세유표'에 담긴 '신아구방(新我舊邦)'의 문제의식을 중심으로, 공공성과 책임성을 강화하는 국가제도 개혁의 철학을 재조명할 예정이다. 실학은 단순한 전통 해석을 넘어 양극화·차별·권력 남용 등 현대사회의 복합적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실천적 사상으로 주목받고 있다.

참석은 무료며, 자세한 내용은 실학박물관과 다산연구소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태희 다산연구소 이사장은 “이번 행사는 학계, 시민사회, 국회가 함께 국가의 공공성과 책임을 다시 생각하는 뜻깊은 자리”라며 “실학 정신이 대한민국 사회 곳곳에 뿌리내릴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수원=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