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미래차·바이오·수소 등 첨단산업 육성 거점 조성 박차

김해 미래자동차 클러스터 단지 고도화
양산 바이오메디컬 산업 혁신거점 조성
밀양 수소특화단지 지정 추진

경상남도가 김해, 양산, 밀양에 각각 미래자동차 클러스터, 바이오메디컬 산업 혁신거점, 수소특화단지 등 첨단산업 육성 거점을 조성한다.

창원 국가산단을 중심으로 중부권은 기계, 방산, 원전 등 주력산업이 활력을 되찾고 서부권은 우주항공청 개청으로 우주항공 산업 거점으로 성장하고 있는 만큼 동부권에서도 이에 견줄 대표 산업을 발굴하고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미래자동차 버추얼센터.
미래자동차 버추얼센터.

자동차 산업 비중이 큰 김해시는 미래자동차 부품 개발기술 지원 인프라 공급을 위해 명동일반산업단지에 미래자동차 클러스터를 단계별로 조성하고 있다. 올해 4월 '미래자동차 버추얼센터'를 개소했고 현재 '열관리시스템 모듈 성능평가지원센터'와 '가상모형 기반 주행플랫폼 개발·평가지원센터'를 건립 중이다.

향후 '미래모빌리티 실증센터' 등 확장현실(XR) 기반 미래자동차 부품제조 전주기 지원 기반 구축을 통해 클러스터 단지를 고도화한다는 목표다.

양산시는 부산대 양산캠퍼스, 양산부산대병원, 경남테크노파크 에너지바이오본부, 한국광기술원 등 바이오메디컬 분야의 교육·의료·연구 혁신 기반 인프라와 연계해 관내 의료기기 제조기업을 위한 종합 지원 거점을 조성한다.

부산대 양산캠퍼스 첨단산학단지 내 '바이오메디컬 이노베이션 센터'를 구축해 병원 인프라를 연계한 기술개발 협력체계를 마련하고 바이오 스타트업 창업과 성장을 통합 지원할 수 있도록 내년도 국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밀양시는 올해 3월 국내 유일의 '나노융합 국가산업단지' 공사를 완료하고 준공인가 절차를 진행 중이다. 산단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에너지 관련 인프라 구축에도 적극적으로 나서 아시아 최대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수소충전소를 설치했다.

현재 '나노소재·제품안전성평가지원센터'와 '수소환경 소재·부품 기업지원센터'를 건립 중이며 올해 4월 '수소상용차용 액화수소 활용 지원센터' 공모사업에 선정되는 등 수소 산업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 경남도는 밀양시가 수소특화단지에 지정되도록 새 정부 국정과제 반영을 체계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창원=노동균 기자 defros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