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정기획위원회가 이재명 대통령의 핵심 공약 중 하나인 대통령 세종 집무실 건립을 신속 추진 과제로 선정했다. 설계 공모를 시작으로 세종 대통령 집무실 건설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조승래 국정기획위 대변인은 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연 브리핑에서 “국정기획위는 대통령 세종 집무실 건립을 신속 추진과제로 선정, 조속히 설계 공모에 착수해 줄 것을 정부에 제안했다”고 밝혔다.
조 대변인에 따르면 제21대 대통령 선거 더불어민주당 정책공약집에 대통령 임기 내 행정수도 세종을 완성하기 위해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 집무실 임기 내 건립' 내용이 반영돼 있다.
조 대변인은 “행정중심복합도시는 2007년 착공한 이래 22개의 중앙행정기관이 이전됐고 국가행정의 중심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면서도 “서울과 세종으로 행정이 이원화되는 비효율성 문제와 함께, 수도권과의 불균형도 여전함에 따라 행정수도 완성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행정수도 완성의 첫 단추로서 세종 집무실을 대통령 임기 내 차질 없이 건립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서 설계 공모 등 세종 집무실 건립 절차를 신속하게 착수해 줄 것을 정부에 제안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수현 국정기획위 균형성장특별위원장도 이날 “국가를 대표하는 품격 있는 건축물로 대통령 세종 집무실을 임기 내 건립하고 나아가 행정수도 완성을 통해 세종시가 국가 균형성장의 중요한 거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6월 행복도시건설청은 대통령 세종 집무실 임기 내 건립 계획을 국정기획위원회에 보고한 바 있다.
이에 따르면 사업은 58억원 규모의 도시건축 통합설계 국제공모를 통해 본격화한다. 4억4000만원 규모 공모 관리용역은 사단법인 한국건축가협회가 맡을 예정이다. 행복청은 설계 공모부터 준공까지 4년 7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 봤다.
최호 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