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카카오, 맞춤형 피드·개인화 추천 강화…역대 최대 실적 재도전

네이버는 6월 5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 포시즌 호텔에서 '벤처링 네이버스 넥스트 챕터(Venturing NAVER's Next Chapter)' 행사를 개최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자료 네이버〉
네이버는 6월 5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 포시즌 호텔에서 '벤처링 네이버스 넥스트 챕터(Venturing NAVER's Next Chapter)' 행사를 개최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자료 네이버〉
정신아 카카오 CA협의체 의장이 지난 3월 18일 경기 용인시 '카카오 AI캠퍼스'에서  열린 '원 카카오 서밋(One Kakao Summit)'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자료 카카오〉
정신아 카카오 CA협의체 의장이 지난 3월 18일 경기 용인시 '카카오 AI캠퍼스'에서 열린 '원 카카오 서밋(One Kakao Summit)'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자료 카카오〉

네이버와 카카오가 개인화 추천과 사용자 맞춤형 피드 서비스를 강화하며 플랫폼 내 체류 시간 늘리기에 나선다. 네이버는 모바일 검색 서비스에 '맞춤형 블록'을 도입하고, 카카오는 카카오톡에 피드형 콘텐츠와 광고를 선보인다. 전문가는 이 같은 움직임이 매출 성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오는 12일부터 모바일 통합검색에 '맞춤형 블록'을 적용한다. 맞춤형 블록은 모바일 통합검색 탭 하단에 사용자 쇼핑 이력에 따라 개인화 상품을 추천하는 공간이다.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등에서 클릭하거나 구매해 장바구니에 담는 상품과 함께 볼만한 상품을 사용자 취향에 맞게 제시한다.

네이버는 네이버 애플리케이션(앱)의 홈탭에 적용되는 디스플레이 광고 지면 개편도 지난 8일부터 순차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기존에는 네이버 앱 홈탭 하단에 2개 광고를 배치했지만, 개편 후에는 1개 광고를 배치하면서 크기를 키웠다. 대신 홈 탭의 디스플레이 광고 하단에 개인화 추천을 적용하는 '피드 지면'은 더 크게 배정했다.

네이버는 지난해부터 플랫폼 내 체류 시간 증대를 위해 개인화 추천과 피드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피드 서비스는 지속적으로 갱신되는 콘텐츠를 스트림 형태로 제공해 사용자가 플랫폼 내에서 더 오래 머무르게 만든다. 데이터 기반 개인화 추천도 체류 시간 증대에 일조하고 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지난 8일 2025년 2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전체 2분기 모바일 메인 체류시간은 5분기 연속 전년동기 대비 10% 이상 성장하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주제 지면의 피드화로 네이버 피드 광고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108% 성장했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다음달 카카오톡 개편을 시작하면서 첫 번째 탭인 '친구 탭'에 피드형 광고를 도입한다. 친구 프로필 기능 하단에 피드 형태로 오늘 생일인 친구, 일상 관련 콘텐츠, 단톡방에서 공유된 미디어 콘텐츠를 모아서 제시한다. 콘텐츠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광고를 제시하면서 사용자의 몰입 경험을 높인다.

카카오는 이미 카카오톡 내 쇼핑에 도입한 'AI 메이트 쇼핑', 카카오맵의 'AI 메이트 로컬'에서 개인화 추천 기능도 제공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 AI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면 이 같은 개인화 추천 기능이 더 확대될 전망이다.

정보기술(IT) 전문가는 네이버와 카카오의 개인화 추천, 피드 서비스 등 확대가 플랫폼 내 체류 시간 증대에 일조하고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했다.


이상우 연세대 정보대학원 교수는 “사용자 경험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맥락과 취향에 맞는 피드형 광고를 자연스럽게 추천하면 오히려 정보 제공을 강화하고 플랫폼 내 체류 시간 증대에 기여할 수 있을다”고 말했다.

<표>네이버·카카오 하반기 핵심 서비스 개편 사안 - 자료: 각 사 취합
<표>네이버·카카오 하반기 핵심 서비스 개편 사안 - 자료: 각 사 취합

변상근 기자 sgbyun@etnews.com